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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IST 연구팀 "화재 위험 줄이고 수명 늘린 리튬 배터리 개발"
기사 작성일 : 2024-12-26 10:01:14

김재현 박사(뒷 줄 맨 오른쪽) 연구팀


[DGIST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 이강일 기자 =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에너지환경연구부 김재현 책임연구원 연구팀이 화재 위험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수명을 늘린 새로운 리튬 금속 배터리를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연구팀이 개발한 배터리는 '삼중층 고분자 고체 전해질' 기반으로 기존 고분자 고체 전해질 배터리가 구조적 한계로 전극 접촉이 불완전해 성능이 떨어지는 것을 개선했다.

또 반복된 충전·방전 과정에서 리튬이 나뭇가지처럼 자라나 배터리 연결 이상이나 화재·폭발을 일으키는 일명 '덴드라이트' 문제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새로 개발한 배터리는 1천번 충전과 방전을 반복해도 약 87.9%의 성능을 유지해 기존 배터리(70∼80%)에 비해 내구성도 크게 개선됐다. 또 불이 붙어도 스스로 꺼지는 특성이 있어 화재 위험도 줄였다.

DGIST 관계자는 "이 배터리는 스마트폰이나 웨어러블 기기처럼 소형 기기에서 전기차 같은 대규모 에너지 저장 장치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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