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대전= 김준호 기자 =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은 27일 "시민의 대변자로서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의장은 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 탄핵으로 국내외는 물론 지역사회에도 큰 혼란과 파장이 일고 있고, 경제·정치·안보 상황이 매우 엄중해 국민적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혼란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시민의 안전과 민생, 생활 정치를 위해 앞으로도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과 함께 험난한 파도를 잘 헤쳐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조 의장과 일문일답
-- 제9대 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취임하고 반년을 보낸 소감은.
▲ 전반기는 제9대 의회의 초석을 다지는 기간이었다. 왕성한 입법 활동으로 초선 의원 일색이라는 우려를 불식시켰다. 이러한 전반기 성과를 바탕으로 보다 강화된 의정 역량을 발휘해 대전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총력을 기울였다.
시민이 위임해 주신 권한을 남용하지 않고 올바르게 사용해 최고 의사결정기구 수장으로서의 모범적인 면모를 보여드리겠다.
-- 비상계엄을 선포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통과로 정국이 어수선하다.
▲ 대통령 탄핵으로 대내외는 물론 지역사회에도 큰 혼란과 파장이 일고 있다. 경제·정치·안보 상황이 매우 엄중하고, 국민적 불안도 가중되고 있다. 이렇게 더할 수 없이 중대한 상황 속에서 대전시의회는 시민 대변자로서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것을 약속드린다.
의원 모두 마음가짐을 굳게 하고 대혼란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시민의 안전과 민생, 생활정치를 위해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것이다. 시민 권익 보호와 복리 증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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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의정 성과를 자평한다면.
▲ 의정활동 폭과 질적 향상을 위해 입법활동 지원의 싱크탱크인 정책지원관을 통합·운영해 분야별 경계에 얽매이지 않는 상시적인 입법지원 토대를 마련했다.
시의회 개원 이래 최초로 의장 직속 혁신자문위원회를 출범시켰고, 시의원 윤리기준을 시민 눈높이에 맞게 강화한 '의원 윤리강령 및 윤리실천규범에 관한 조례'와 '의정활동비 등 지급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징계 기준 세분화와 의정비 지급을 제한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청렴한 의정활동에 매진한 결과, 국민권익위 주관 2024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8개 특·광역시의회 중 1위에 선정되는 등 대전시의회의 청렴한 의정 활동을 객관적으로 검증받았다.
--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방안은.
▲ 그동안 강한 집행부, 약한 의회로 인식되는 기울어진 운동장 형국을 올바르게 정립할 필요가 있다. 행정의 잘잘못을 명확히 가려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잘못한 것은 과감히 비판하고 고쳐 나가도록 의회 권한을 강력히 이행하겠다.
제9대 의회 들어 발족시킨 의원연구회를 보다 더 활성화해 의원 개개인의 지식과 경험을 축적할 것이다. 결과적으로 의회 전체 의정 역량을 대폭 확충함으로써 복잡다단한 집행부 업무에 대한 대응력을 증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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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청권 메가시티를 성공적으로 조성할 수 있는 지방의회 역할은.
▲ 충청광역연합과 충청광역연합의회의 출범은 대전·세종·충남·충북 4개 시도가 하나의 비전 아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더 큰 기회와 성장을 만들어 가는 등 진정한 지방자치 시대의 개막이라고 볼 수 있다.
대전시의회는 충청권 4개 시도의 지역적 성장 한계를 극복하고, 주민들에게 선진적인 혜택을 선사할 수 있도록 연합의회를 중심으로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 시급한 대전의 현안과 해결 방안은.
▲ 대전시는 안산 첨단국방산업단지 조성, 대덕연구개발특구와 연계시키는 창업생태계 조성 등을 전면에 내세워 추진하고 있다. 최근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고, 12년 만에 첫 삽을 뜨게 된 대전하수처리장 금고동 이전, 대전교도소 이전 등이 시급한 현안 사업들로 거론되고 있다.
어느 것 하나 추진이 녹록지 않지만, 시민 삶의 질 향상에 밀접한 사항이기에 시의회 차원에서도 현안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 다만, 해당 사업추진과 관련해 불필요한 잡음과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상임위원회에서 진행 과정을 면밀히 살펴 나가는 등 견제와 감시 기능 또한 게을리하지 않겠다.
-- 새해를 맞아 시민들께 하고 싶은 말은
▲ 시의회 주관 시민만족도 여론조사 결과, 가장 시급한 선결과제로 지역 경제 활성화가 선정됐다. 시민 뜻을 받들어 집행부와 머리를 맞대고 대전의 강점들을 세계적으로 키워나가는 신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해나갈 것이다.
'시민중심의 열심히 일하는 의회'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항상 시민 곁에서 시민의 아픔을 함께하고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드릴 것을 약속드린다.
초심을 잊지 않고 칭찬보다 비판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 나가겠다. 시민의 뜻이 무엇인지 경청하고 더욱 낮은 자세로 의정활동을 펼치는 데 혼신의 힘을 기울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