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 백도인 기자 = 서거석 전북교육감은 29일 "전북교육의 새해는 학력 신장을 책임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 교육감은 새해를 앞두고 와 한 인터뷰에서 "수업 혁신과 학생 맞춤형 통합 지원체계를 강화해 대학 입시에서도 가시적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우수 교육청 선정과 교육발전특구 선정, 특별교부금 확보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하며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미래교육을 실현하는 데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서 교육감과의 일문일답.

▲ 올 한해를 평가한다면.

-- 2024년에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10대 핵심과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며 학생들의 미래 역량을 키우는 데 주력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교육부 종합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교육청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또 교육발전특구로 11개 지역이 선정되고 자율형 공립고 2.0 모델로 7개 학교가 지정됐다.

특별교부금을 확보해 전북 교육 발전을 위한 재원을 마련하고, 교육청의 모든 부서가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일하는 문화를 만든 점도 큰 의미가 있다.

[전북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학력 신장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추진해왔는데 성과는.

-- 올해 전북교육청은 기초학력부터 수능 대비까지 촘촘한 지원 체계를 통해 학습 격차를 줄이고 학력 신장을 이루었다. 기초학력 진단 검사와 수준 높은 평가 문항 개발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초등학생은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37.2％, 중·고등학생은 12.4％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학부모 만족도도 72％에 달하며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앞으로 문해력과 대학 입시 성과를 포함한 전반적인 학력 신장을 위해 체계적 지원을 강화하겠다.

특히 다양한 방과후 보충 학습 프로그램 운영과 고등학교의 야간 자기주도 학습 활성화, 7개 권역별 진로진학센터 구축 등을 통해 대학 입시에서도 가시적 성과를 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 가장 보람 있었던 일과 아쉬웠던 일을 꼽는다면.

-- 전북교육청이 2년 연속 최우수교육청으로 선정된 것에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 4개 영역, 18개 지표를 모두 우수한 실적으로 통과했다. 이는 학생, 교사, 학부모가 함께 노력한 결과이며 전북교육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증명해 주는 값진 성과였다.

가장 아쉬운 점은 전북 지역의 인구 소멸과 학령인구 감소가 심각하다는 현실이다. 지역사회와 고민하며 해결책을 모색해야 할 과제다. 지역 인재 양성과 정주 생태계 조성을 통해 지역 교육 경쟁력을 높이면서 해결 방안을 모색하겠다.

[전북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교권 보호가 강조되면서 학생 인권 보호가 소홀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 교권과 학생 인권은 대립이 아닌 상호 보완 관계다. 일부 시도교육청에서 학생인권조례를 폐지해 논란이 있지만, 우리 교육청은 지난 2월 '학생의 책임과 의무' 조항을 신설하며 학생인권조례와의 균형을 강화했다. 내년에는 교권과 학생 인권의 균형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다. 교권 보호를 위해 정서적 아동학대 기준을 명확히 하고 악성 민원은 교육감 대리 고발을 통해 단호히 대응해 나가겠다. 학교의 교육활동을 보호하고 교사의 수업권과 평가권, 생활지도권을 회복하는 등 교권 존중 학교 문화 형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모색하겠다.

▲ 내년 역점 사업은.

--2025년 전북교육은 학력 신장을 책임지는 한 해가 될 것이다. 학력 신장의 첫 단계는 수업 혁신이다. 학생들이 흥미를 느끼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수업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교사들의 수업 역량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전문적 학습공동체, 수업혁신 선도교사제, 교외 공개수업 등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 AI와 에듀테크를 활용한 맞춤형 통합 지원도 강화하겠다.

공교육은 모든 학생의 학습과 성장을 책임질 의무가 있다. 이를 위해 학생 맞춤형 통합 지원 체계를 강화하겠다. 또 늘어나는 다문화 학생과 특수교육 대상 학생에게 좀 더 다양한 지원을 해나갈 계획이다. 단 한 명의 학생도 놓치지 않고 차별 없이 학습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책임교육을 실현하겠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제공]

▲ 도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 전북교육에 아낌없는 성원과 관심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내년에도 학력 신장에 집중하면서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미래 교육을 실현하겠다. 100명의 학생이 100개의 꿈을 키워갈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어 가겠다. 도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