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digital

생존 남성 승무원 중환자실 입원…"깨보니 구조돼있었다"
기사 작성일 : 2024-12-29 22:00:18

이대서울병원으로 이송되는 무안 제주항공 참사 생존 승무원


이정훈 기자 = 무안 제주항공 참사 생존 승무원 이모씨가 29일 서울 강서구 이대서울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2024.12.29

최윤선 기자 =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참사에서 극적으로 생존한 남성 승무원 이모(33)씨는 참사 과정에 대해 "깨어보니 구조돼있더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가 입원한 이대서울병원 주웅 병원장은 29일 밤 병원에서 브리핑을 열고 "트라우마도 있고, 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하에 사고 당시 상황에 대해 자세히 묻지는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원장은 이씨가 기억상실 증상을 보이는 것인지에 대해 "의사소통은 충분히 가능한 상태"라며 "기억상실 등은 특별히 말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씨는 사고 직후 목포한국병원에서 진료를 받다가 오후 4시15분 이곳으로 전원했으며, 검사 결과 흉추와 견갑골, 늑골 등 골절 진단을 받고 중환자실에 입원한 상태다.

주 원장은 이씨가 전신마비 등 후유증 가능성이 있어 집중 관리 중이라며, 심리 치료를 위해 정신건강의학과와의 협진도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