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제주항공 사고 현장 수색작업 하는 관계자들
(무안= 조남수 기자 =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현장에서 관계자들이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2024.12.29
이태수 김경윤 기자 =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해 연예계에서도 희생자를 애도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가수 임영웅은 이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 '임영웅 리사이틀' 셋째 날 공연에서 "희생자분들과 그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애도하는 마음을 보내드리고 싶다"고 추모의 뜻을 밝혔다.
그룹 지오디의 박준형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너무너무 슬프고 마음이 아프고 너무 안타깝다"며 "피해자분들과 그 가족분들을 위해 많은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남겼다.
팝페라 테너 임형주도 "평소 여객기를 빈번하게 이용하다 보니 오늘의 참사가 결코 남 일 같지 않다"며 "진심으로 기적을 원하고 바랐지만, 애석하게도 이렇게 비통한 엔딩을 맞이하게 됐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고 믿고 싶지도 않다. 부디 희생자분들의 영원한 안식을 빈다"고 적었다.
가수 장윤정은 "너무나 가슴 아픈 사고"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썼다.
무안 출신 개그우먼 박나래는 흰 국화 사진과 함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문구를 남겼다.
개그맨 조세호는 "비행기 사고 소식을 듣고서 너무 마음이 아프고 무겁다"며 "유가족께 진심으로 위로를 전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적었다.
배우 소유진은 "마음이 너무 아프다"는 짧은 메시지를 남겼고, 개그우먼 김지민도 "믿기지 않는 너무나도 참혹한 일이 일어났다. 제발 구조되는 분이 더 있길 바라고 바란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장성규는 "부디 더 이상의 인명피해가 없기를…"이란 글을 남겼고, 도경완은 "연말 그리고 주말에 너무 가슴이 아프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추모했다.
뮤지컬 배우 김지우는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했고, 김호영은 흰 국화 흑백사진을 올렸다.
이 밖에 가수 테이, 방송인 겸 가수 하하, 이상민 등도 SNS로 희생자를 추모했다.
가수 김장훈 순천콘서트 취소 공지
[김장훈 SNS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연예계는 예정된 콘서트와 시상식 등 대형 행사를 취소하며 국가 애도 기간에 동참했다.
가수 김장훈은 이날 예정된 순천 콘서트를 취소했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무안이) 다른 곳도 아닌 순천의 이웃 동네이기에 공연을 진행할 수도, 할 수 있는 마음도 안된다"고 말했다.
플라이투더스카이의 브라이언은 다음 달 계획했던 생일 파티 겸 팬 미팅을 취소했다.
소속사 비유엔터테인먼트는 "금일 무안공항에서 일어난 안타까운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탑승객과 유가족분들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같이 애도하는 마음으로 1월 10일 생일파티 및 팬미팅을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공지했다.
유튜브를 통해 활발히 활동해 온 방송인들은 이날 콘텐츠를 올리지 않는 것으로 애도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방송인 김나영과 개그우먼 이영자, 배우 이청아,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 등은 사고 소식에 충격을 표하며 29∼30일 업로드 예정이던 콘텐츠를 다음에 올리겠다고 공지했다.
제주항공 참사로 이날 밤 예정됐던 MBC 방송연예대상은 결국 취소됐다. 앞서 시상식 결방을 결정했으나, 행사는 중계 없이 그대로 진행할지 등을 검토한 끝에 취소로 결론을 냈다.
30일과 31일에는 MBC 연기대상과 KBS 연기대상, SBS 연예대상 등이 예정돼 있으나 개최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더 딴따라'가 결방하면서, 이와 맞물려 이날 발매 예정이던 '더 딴따라' 세미파이널 앨범 '나인'(NINE)도 일정이 연기됐다.
JTBC도 오후 9시 30분 편성된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의 방영을 미루고 뉴스특보 체제로 돌렸다.
30일 예정된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제작보고회도 취소됐다.
유튜브로 보기
https:https://youtu.be/hx9uOEcYw4c?si=zcpqlOPD1CxnG84O
취소된 2024 MBC 방송연예대상
[MBC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