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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터뷰] 정영철 영동군수 "세계국악엑스포 성공시킬 것"
기사 작성일 : 2024-12-30 09:01:03

(영동= 박병기 기자 = 정영철 충북 영동군수는 30일 새해 화두로 '영동일신'(永同日新)을 제시했다. 날마다 영동의 변화를 이룬다는 의미로, 8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에 대한 기대와 각오를 담은 메시지다.


정영철 영동군수


[영동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그는 "이번 엑스포는 우리지역의 힘찬 도전이자 국악의 역사를 다시 쓰는 대형 이벤트가 될 것"이라며 "가장 내실 있고 성공적인 행사가 되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정 군수와 일문일답.

-- 엑스포 준비 상황은.

▲ 내년 9월 12일부터 한 달간 레인보우 힐링관광지와 국악체험촌 일원서 열리는 국악엑스포는 국비 등 163억원이 투입되는 매머드급 국제행사다. 지난 5월 조직위원회가 꾸려졌고, 국악에 '진심'인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을 민간 조직위원장으로 위촉해 김영환 도지사와 투톱 체제를 구축했다. 110개 회원국을 거느린 국제민속축전기구협의회(CIOFF)를 통해 30개국 이상의 참가를 추진 중이며 관람객 100만명을 끌어모으는 게 목표다.

-- 올해 군정을 돌아본다면.

▲ 엑스포 준비에 힘쓰면서도 전국 군(郡) 지역 최초로 국립보훈요양원을 유치했고, 국비 207억원을 확보해 스마트팜 단지도 선도적으로 구축했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공약이행 평가에서 최고등급(SA)을 받으며 2022년 이후 이 단체 각종 평가에서 5관왕에 오르는 쾌거도 이뤘다.


공사장 안전 살피는 정영철 영동군수(앞줄 맨왼쪽)


[영동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와인과 일라이트 산업은 잘 되나.

▲ 2005년 국내 유일의 포도·와인산업특구가 된 뒤 34곳의 와이너리가 들어서 한 해 705t의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연간 50t 생산능력을 갖춘 영동와인공장도 새로 지었다. 영동 와인은 국내를 넘어 세계로 시장을 넓히면서 K와인의 우수성을 입증해 보이는 중이다. 미래 먹거리인 일라이트 역시 미국 점토광물학회의 표준 시료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지식산업센터와 고순도 지원센터 등을 건립해 일라이트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 체류형 관광산업을 강조했는데.

▲ 내년 국악엑스포를 우리지역 관광의 터닝 포인트로 삼겠다. 영동축제관광재단과 손잡고 관광브랜드 '풍류'(風流)를 활용한 체류형 상품을 개발하고, 한국수력원자력 협력금으로 짓는 관광안내정보센터 개장도 서두를 예정이다. 힐링관광지에 전망대, 관문 등을 새로 설치하고 전통시장 토요장터와 문화공연도 관광상품으로 연계하겠다.

--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확대하는가.

▲ 올해 필리핀 자매도시인 두마게티시 등에서 344명의 계절근로자가 들어와 농촌 일손을 도왔다. 농림축산식품부 지원을 받아 베트남 근로자 30명이 소규모 농가를 찾아다니며 돕는 공공형 계절근로사업도 시작했다. 일손 부족에 시달리는 농촌들녘에 '가뭄 속 단비'가 됐다. 내년에는 500명 이상을 데려오기 위해 항공료, 산재보험료, 의료비 지원 예산 등을 확보한 상태다.

-- 끝으로 군민에게 당부할 말은.

▲ 영동군이 생긴 이래 최대 규모 행사인 세계국악엑스포를 반드시 성공시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마련할 테니 군민들의 관심과 참여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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