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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행의 대행' 정국 불안 계속…환율 1,470원 중반대 개장
기사 작성일 : 2024-12-30 10:00:21

정치적 불안에 외환시장 불안


황광모 기자 = 2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분주하게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480원대 거래되다 1,460원대로 내려갔다 15시 30분께 다시 올라 1,47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2024.12.27

(세종= 이대희 기자 = 원/달러 환율은 올해 마지막 장인 30일 탄핵 정국 불안이 계속되면서 1,470원대 중반에서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전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1,467.5원)보다 6.5원 오른 1,474.0원에서 거래됐다.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7.5원 오른 1,475.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1,472.0원까지 내렸다가 1,470원대 중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의 탄핵소추안이 연달아 가결된 뒤 들어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체제에서도 해소되지 않는 불확실성이 환율에 반영된 분위기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계속되는 정국 불안과 대외 강달러 압력 지속에 따라 상승 압력 우위를 예상해 1,480원대까지 상단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며 "다만 외환당국 미세조정 경계감과 수출업체 월말 네고 유입은 환율 상승 폭을 제한할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이어 "환율 급등에 따른 불안심리를 진화하기 위한 당국 움직임이 시장 곳곳에서 관찰된다"며 "최상목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임명을 수용하는 등 정국 안정에 전향적 태도를 취한다면 달러 환율이 하향 안정세를 보일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0.16% 내린 107.978 수준이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34.24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30.18원)보다 4.06원 오른 수준이다.

엔/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03% 오른 157.77엔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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