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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사업자, 3천855억 납부 약속
기사 작성일 : 2024-12-30 12:00:19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사업 추진 협약


[전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 김동철 기자 = 전북 전주시의 노른자위 땅으로 꼽히는 옛 대한방직 부지의 개발사업자인 자광이 용도지역 변경에 따른 토지가치 상승분을 포함한 총 3천855억원을 납부하고, 사업계획을 반드시 이행하기로 약속했다.

전주시와 자광은 30일 시청에서 우범기 시장과 전은수 자광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공공기여 및 사업 시행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사업에 대한 공공시설 설치 제공 ▲ 설치비용과 납부 방법, 시기 ▲ 관광타워 등 사업계획 이행에 대한 세부사항을 확정했다.

구체적으로 자광은 지역사회 공공기여 증대를 위해 교육 장려, 소외 계층 돌봄, 지역 문화 지원, 지역 경제 상생 등의 사업을 준공 후 연간 25억원 이상씩 20년간 추진한다.

또 부지 내 무상 귀속 시설로 467억원 상당의 도로와 경관녹지, 근린공원, 주차장 등의 기반시설을 기부채납하기로 약속했다.

토지 가치상승분의 100%인 2천528억원 중 1천100억원은 교통영향평가 결과에 따른 홍산로 지하차도, 홍산교∼서곡교 아래차로, 마전교 확장, 마전들로 교량 신설, 세내로 확장, 효자5동 주민센터 신축 등의 공공시설 설치에 사용될 예정이다.

시는 토지 가치상승분 중 나머지 1천428억원을 공사 기간 중 현금으로 분할납부 받아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등 기반시설을 설치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자광은 360억원 상당의 전주시립미술관을 건축해 전주시에 기부채납하는 등 총 3천855억원 상당의 공공시설과 현금을 납부하기로 했다.

시는 내년 1월 중 옛 대한방직 부지의 용도지역 변경을 포함한 도시관리계획을 고시하고, 상반기 470m 타워와 상업시설과 공동주택 등의 착공을 목표로 건축계획 통합심의 및 인허가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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