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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복지장관 "의료개혁 착실히 추진…우수 의료인력 양성체계 마련"
기사 작성일 : 2024-12-31 17:00:36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 주재하는 조규홍 장관


최재구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제8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2.19

권지현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31일 내놓은 2025년도 신년사에서 "의료공백을 해소하고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의료개혁을 착실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복지부는 경제·사회적 구조 변화에 대응해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성을 제고하고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골든타임'을 놓칠 수 없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2024년) 다양한 개혁과제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의료개혁의 원년으로 삼아 27년 만에 의대 정원을 확대했다"며 "지역·필수의료의 근원적 체질 개선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했다"고 자평했다.

국민연금 개혁안 발표, 출산·양육 지원 확대, 기준중위소득 3년 연속 최대 인상 등도 성과로 꼽았다.

조 장관은 이런 노력에도 "아직 가야 할 길은 멀고도 험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취약계층 어려움은 계속되고 있고, 저출생 지표는 최근 반등에도 여전히 낙관적으로 보기 힘들며 의료 공백과 비상진료체계가 장기화해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리 스스로와 후손들을 위해 반드시 앞에 놓인 문제를 극복하고 나아가야 한다"고 개혁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의료개혁에 대해서는 "국민과 의료인 모두 공감하는 우수한 의료 인력 양성체계를 마련하고 의료전달·보상체계를 획기적으로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의료사고 안전망을 강화해 환자들은 충분히 신속하게 구제받고, 의료인은 소송 걱정 없이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금개혁을 두고는 "현세대도 공감하고 적극 참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미래를 위한 과제를 이어가겠다"며 "국회 논의 과정을 충실히 지원해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상생의 연금개혁이 결실을 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취약계층 소득 지원을 강화하고 가족돌봄청년과 고립·은둔청년, 고독사 위험군 등 새로운 복지 수요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돌봄 지원을 확충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밖에도 출산이 환영받는 환경 조성, 연구개발 확충, 의료 데이터 활용과 규제 혁신을 통한 바이오헬스 육성 계획 등을 언급하며 "국민 여러분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희망찬 미래를 준비하는데 든든한 디딤돌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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