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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중부 중심 눈·비…내주 중반 한파 속 호남 대설
기사 작성일 : 2025-01-02 14:00:37


지난달 28일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에서 시민들이 산책하고 있다. [ 자료사진]

이재영 기자 = 일요일인 5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수 있다. 다음 주 중반에는 호남에 눈이 쏟아지고 강추위가 찾아오겠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5일 우리나라 남쪽에 자리한 고기압과 북서쪽에 있는 저기압 사이로 남서풍이 불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눈 또는 비가 오겠다.

따뜻한 남서풍이 기존에 우리나라를 차지한 찬 공기를 타고 오르며 구름대를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5일 눈과 비는 새벽부터 시작해 저녁 들어 저기압이 우리나라를 지나며 남서풍이 강화돼 중부내륙 중심 대설로 바뀌겠다. 이후 6일 새벽과 오전 사이 저기압이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면서 강수가 점차 멎겠다.

이번에 '눈과 비를 가르는 기온 경계선'이 수도권을 세로로 양분하는 형태로 그어질 전망이다.

이에 가까운 지역 간에도 '눈이 오는 곳'과 '비가 내리는 곳'이 갈리겠고 이는 적설 차로 이어지겠다.

중부내륙·산지는 대설특보가 발령될 정도로 많은 눈이 올 수 있다.

이후 7∼9일 대륙고기압이 확장해 북서풍이 거세게 불어 들면서 호남에 많은 눈이 내리고 한파가 닥치겠다.

찬 북서풍이 상대적으로 따뜻한 서해 위를 지나며 눈구름대를 만들고, 이 구름대가 바람에 실려 내륙으로 들어오면서 많은 눈을 내리는 양상은 호남에 20㎝ 이상 눈이 쌓인 지난달 28일에도 나타난 바 있다.

내주 수요일과 목요일인 8∼9일 추위는 한파특보가 내려질 정도로 강하겠다.

연중 밤의 길이가 가장 길어 일조량도 적은 동지로부터 약 한 달간이 겨울 중 가장 추울 때인 만큼 한파로 피해가 나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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