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수처 "尹 체포영장 집행 불가능 판단해 중지…심히 유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3일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하다가 중단했다. 공수처는 이날 오후 1시 36분께 출입기자단에 "금일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 계속된 대치 상황으로 사실상 체포영장 집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집행 저지로 인한 현장 인원들 안전이 우려돼 오후 1시 30분께 집행을 중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조치는 검토 후 결정할 예정"이라면서 "법에 의한 절차에 응하지 않은 피의자의 태도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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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체포영장 집행 불가능 판단…집행 중지
이진욱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경내에서 공수처 수사관과 경찰 병력 등이 내려오고 있다. 2025.1.3
■ 의무복무 병사들, 계엄 이어 尹체포 저지에도 동원
병역의무 이행을 위해 입대한 병사들이 내란 혐의가 적용된 '12·3 비상계엄'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저지에도 동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소속 55경비단은 3일 오전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한남동 관저를 찾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검사와 수사관들의 관저 진입을 저지했다. 55경비단은 대통령 관저 외곽경호를 담당하는 경호부대로, 55경비단 소속 일반 병사 다수가 공수처 진입 저지에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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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이 문 부숴서라도 끄집어내래" 녹취…메모엔 '지워라'
"대통령님이 문 부숴서라도 끄집어내래." 12·3 비상계엄이 선포된 다음 날 새벽 국회에 투입된 특수전사령부 지휘관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구체적인 지시 사항을 언급했다는 정황이 나왔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3일 박안수 육군참모총장과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을 내란 중요임무 종사 및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기소 하면서 이 같은 녹취록을 공개했다. 검찰이 공개한 '특전사 간부의 휴대폰 메모'에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이 국회의 계엄 해제 의결을 못 하도록 지시한 정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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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인 체제' 헌재 6일 첫 재판관 회의…尹측, 첫 답변서 제출
헌법재판소가 '8인 체제' 구성 이후 처음으로 오는 6일 재판관 회의를 연다. 천재현 헌재 공보관은 3일 오전 정기 브리핑에서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6일 재판관 회의를 소집했다"라며 "전원재판부가 현재 상황을 공유하고 각종 위원회의 공석 상태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현재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을 비롯해 헌재에 계류된 여러 사건 관련 상황을 공유하고 일부 사건의 배당 조정 여부 등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석열 대통령 측은 이날 오전 탄핵심판 답변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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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안공항 사고지점 반대쪽 콘크리트 둔덕…당국 존재도 몰라
제주항공 참사가 발생한 무안국제공항에 사고 지점 반대편 활주로에도 원래 둔덕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활주로의 높낮이 차 때문에 둔덕 설치가 필수라는 관계 당국의 기존 설명과 맞지 않는다. 또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는 반대편에 둔덕이 있었는지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자신들의 설명을 믿으라고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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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항공 참사? 무안공항 참사?…명칭 둘러싸고 누리꾼 갑론을박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명칭을 둘러싼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 이번 참사를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라고 일컫기로 일찍이 못 박았으나 일부 유튜버나 누리꾼은 '무안공항 참사'로 불러야 한다고 여전히 주장하고 있다. 아직 시신 수습을 마치지 못한 유가족의 애끓는 마음이 커지는 상황에서 지역감정까지 자극할 수 있는 명칭 논란이 소중한 가족을 잃은 이들에게 또 다른 상처를 줄까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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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주민등록 출생자수 전년比 3.1%↑ 24만2천명…9년만에 증가
2024년 우리나라 출생(등록)자수가 9년 만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작년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출생자수는 24만2천334명으로, 2023년(23만5천39명)보다 7천295명(3.10%) 늘어 9년 만에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8년 연속 감소하던 출생자수가 다시 증가한 것은 '저출생 절벽'에 놓였던 우리나라 인구 구조에 반전의 신호탄이란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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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몬 청산가치 더 높아…중국 중핵그룹·국내기업, 인수협상중"
지난해 사상 초유의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일으킨 티몬과 위메프(티메프)는 실사 결과 청산가치가 계속기업가치보다 높다는 결론이 나왔다. 현재 티몬과 위메프는 회생절차를 밟기 전에 인수합병(M&A)을 진행 중이다. 특히 티몬 인수전에는 중국 국영 중핵집단유한공사(CNNC·중핵그룹) 계열의 사물인터넷(IoT)데이터그룹이 뛰어들어 매각 측과 협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산업계에서 복수의 기업이 티메프 인수전에 뛰어들어 경쟁하고 있다. 현재 인수전 협상에선 익명을 요구한 국내 기업이 유리한 고지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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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 '명태균 채용 청탁 의혹' 경북 사업가 사무실 압수수색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의 공천 개입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채용 청탁 의혹 관련자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며 수사를 이어간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창원지검은 전날 경북지역 사업가 A씨와 B씨 등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노트북과 휴대전화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의자 신분인 이들은 A씨가 아들 C씨 채용을 부탁하며 명씨에게 돈을 전달하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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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정원, 김여정 자녀 추정 영상에 "사실일 가능성…정밀 분석중"
국가정보원은 3일 북한 신년경축공연 영상에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자녀로 추정되는 아동이 공개된 것에 대해 "기파악된 김여정 자녀의 연령대를 감안시 사실일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밀 분석중"이라고 밝혔다. 국정원은 지난 1일 신년 경축 공연에서 김여정 부부장과 함께 있는 남아와 여아가 그의 자녀인지에 대한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조선중앙TV의 경축공연 실황 영상을 보면 김여정 부부장이 남자아이의 손을 잡고 여자아이와 함께 공연이 진행되는 5월1일 경기장 바깥에서 걷는 모습이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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