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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허리' 중견기업 취업자 2023년 11만7천명 증가
기사 작성일 : 2025-01-05 12:00:35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 차대운 기자 = 한국 경제의 허리 역할을 하는 중견기업 취업자 규모가 2023년 11만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발표한 '2023년 중견기업 기본 통계'에서 2023년 중견기업에 근무한 종사자 수가 170만4천명으로 전년보다 11만7천명(7.4%) 증가했다고 밝혔다.

분야별로는 보면 제조업이 67만8천명으로 전년 대비 3만7천명(5.8%), 비제조업이 102만5천명으로 7만9천명(8.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견기업 신입 사원의 초임은 대졸 기준 3천746만원으로 전년 대비 82만원(2.2%) 증가했다.

2023년 중견기업 수는 5.2% 증가한 총 5천868개사로 조사됐다.

대기업 성장, 중소기업 회귀, 휴폐업 등으로 744개 기업이 중견기업에서 제외됐다. 대신 중소기업 졸업, 신규 설립 등 1천36개 기업이 새로 진입했다.

2023년 중견기업 매출은 전년보다 22조9천억원(2.4%) 증가한 984조3천억원이었다. 제조업 부문(1.6%)과 비제조업 부문(3.2%)이 모두 고르게 증가했다.

제조업에서는 자동차(15.7%), 식음료(7.7%), 바이오헬스(5.1%) 분야를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비제조업 분야에서는 법률·회계·연구 등을 포함한 전문과학기술(13.4%), 정보통신(9.3%) 분야를 중심으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2023년 중견기업의 자산 규모는 11.9% 증가한 1천227조3천억원을 나타냈다.

다만 영업이익은 47조5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감소했다. 중견기업의 투자 총액도 31조1천억원으로 20.1% 감소했다.

산업부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기업 수, 고용, 매출 등 지표에서 외형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영업이익·설비투자 감소 등 질적 성장은 다소 미흡했던 것으로 평가된다"며 "금융·세제·수출·인력·연구개발(R&D) 등 중견기업 맞춤형 지원 확대 등 구체적 지원 방안을 담은 중견기업 성장 촉진 기본 계획을 올해 상반기 수립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과 대기업 사이 규모인 중견기업은 기업 수를 기준으로는 우리나라 전체 기업의 약 1.5%가량에 그친다.

하지만 전체 고용의 약 13%, 수출의 약 18%, 매출의 약 15%를 차지해 전체 경제 활력에 기여하는 '한국 경제의 허리' 역할을 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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