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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는] ⑶54개국 대륙…서사하라·소말릴란드는 미승인
기사 작성일 : 2025-01-06 08:00:59

아프리카연합(AU) 정상회의 [자료사진]

고웅석 기자 = 아프리카 대륙 내 국가 수는 몇 개일까? 국제사회가 승인한 나라만을 따졌을 때 54개국이라는 데 이견이 없는 듯하다.

모로코와 소말리아 내에서 각각 독립 분쟁 중인 서사하라와 소말릴란드는 자치 지역으로 인정받고 있으나 독립국 지위를 얻지는 못하고 있다. 다만 서사하라는 아프리카연합(AU) 회원국이기는 하다.

가장 최근에 수립된 국가는 남수단이다. 아프리카 내 54번째 국가가 된 남수단은 20여년간 이어진 수단 정부와의 내전 끝에 2011년 7월 독립국가로 공식 출범했다.

기자는 카이로특파원으로 근무할 당시 193번째 유엔 회원국 지위에 오른 남수단의 수도 주바를 방문해 취재한 적이 있다. 아랍어를 쓰는 이슬람 국가인 수단과 달리 영어를 사용하는 기독교인이면서 평균 키가 북부 수단인에 비해 눈에 띄게 큰 남수단인들을 만나보고 독립의 불가피성을 체감하기도 했다.

아프리카 54개국은 대체로 북, 동, 서, 중앙, 남아프리카로 나뉜다. 지중해와 면한 북아프리카에는 이집트, 리비아, 튀니지, 모로코 등이 있고, 남아프리카 국가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이 대표적이다.

동아프리카에는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유엔 16개국 중 하나이자 AU 본부가 있는 에티오피아를 비롯해 케냐, 탄자니아, 르완다 등이 있고, 서아프리카에는 나이지리아, 말리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중앙아프리카 지역의 국가로는 콩고민주공화국, 가봉, 카메룬 등을 꼽을 수 있다.

대륙 내 국토가 가장 넓은 나라는 알제리이고,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는 나이지리아(2억3천만명)이다.

2024년 6월 서울에서 열린 제1회 한·아프리카정상회의에는 아프리카 48개국 대표단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 중 25개국에서는 국왕이나 대통령 등 국가 원수가 직접 방한했다.

아프리카에서는 2년 주기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축구대회가 열린다. 현지 최대의 축구 축제인 이 대회는 1957년 창설됐다.

2023년 코트디부아르에서 열린 제34회 대회에서는 개최국인 코트디부아르가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2025년 네이션스컵 대회를 열 모로코는 스페인·포르투갈과 함께 2030년 월드컵 공동 개최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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