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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5] 전 세계 미디어 속속 '집결'…"CES 임박 실감 나네요"
기사 작성일 : 2025-01-06 09:00:57

CES 개막 준비 중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웨스트홀


(라스베이거스= 강태우 기자 = CES 개막을 이틀 앞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웨스트홀에서 모빌리티 업체들이 CES 개막 준비에 한창이다. 2025.1.6

(라스베이거스= 김태종 특파원 =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5' 개막을 이틀 앞둔 5일(현지시간) 미 라스베이거스는 행사 분위기가 한껏 고조됐다.

행사가 열리는 주요 무대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 안에는 부스 설치 작업이 막바지에 들어가면서 참가 기업과 현장 인부들의 발걸음은 더욱 빨라졌다.

전 세계로 CES 소식을 타진할 미디어도 속속 라스베이거스에 도착했다. 개막에 앞서 미디어 데이 행사 첫날인 이날 만델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 마련된 프레스룸도 문을 열며 행사 임박을 실감케 했다.

오후에 접어들수록 미국 현지 매체는 물론, 독일과 중국, 일본 등에서 온 기자들로 프레스룸은 금방 북적거렸다.

중국 소셜미디어 셰이킹 테크에서 근무하는 자오 슈 씨는 "2일 라스베이거스에 왔는데 프레스룸에 와보니 CES 개막이 실감이 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CES 주관사인 미국 소비자가전협회(CTA)는 이날 만달레이 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올해 CES 트렌드를 설명하고, 소개될 제품들을 '맛보기' 형태로 선보인다.


델타항공 CEO 기조연설 티켓을 받기 위해 늘어선 줄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컨벤션센터는 개막일인 7일 열리는 에드 바스티안 델타항공 최고경영자(CEO)의 기조연설 티켓을 받으려는 인파로도 붐볐다.

델타항공 CEO의 기조연설은 CES에서 처음으로 지구 모양의 대형 공연장인 '스피어'(sphere)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때문에 입장 티켓을 받기 위해 기업 관계자와 엔지니어, 미디어 등 수백명이 100m 넘게 줄을 섰다.

라스베이거스에서 IT 회사에 근무하는 윌리엄 도르시 씨는 "델타항공이 100주년을 맞아 앞으로 어떤 사업을 해나갈지에 관심이 있다"며 "우리 회사가 하는 일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샌디에이고에서 온 에드워드 고 씨는 "사실 델타항공 CEO의 기조연설보다 CES 참관차 온 김에 스피어를 구경해보고 싶은 마음이 커서 줄을 섰다"며 웃었다.

2023년 9월 문을 연 지구 모양의 스피어는 40층짜리 높이(111m)와 바닥 지름이 157m에 달하는 대형 구다. 축구장 2개 반을 합쳐놓은 듯한 크기의 스크린이 외벽에 설치돼 각종 영상이 선명하게 뿜어져 나온다.

내부 1층에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고객을 맞이하고, 돔형인 2층 공연장은 고해상도 LED 스크린이 1만7천500석 규모의 객석 천장 절반을 감싸고 있다.

스피어에서는 '지구로부터 온 엽서'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가 방영되고, 콘서트 등의 공연도 열린다. 공연 관람료는 20만원에 육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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