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시스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송은경 기자 = 한국기업평가[034950]는 6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의 한온시스템[018880] 인수로 한국타이어의 재무 안정성이 일부 저하되지만 현재의 신용도를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경률 한기평 책임연구원은 이날 한국타이어와 한온시스템에 대한 보고서를 내고 "한국타이어는 대규모 자금 유출, 재무구조가 열위한 한온시스템의 연결 자회사 편입에 따른 재무안정성 저하에도 현 신용도 유지가 가능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한기평은 한국타이어에 신용등급 'AA/안정적'을 부여하고 있으며, 한온시스템은 'AA-/부정적'이다.

김 연구원은 한국타이어 내 타이어 부문의 우수한 수익성과 영업현금창출력이 한온시스템 연결 편입 이후 재무 부담을 통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온시스템에 대해선 "최대주주 변경, 유상증자 실시에 따른 재무부담 완화는 긍정적이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유상증자 실시 후에도 여전히 재무부담이 과중하고 수익성에 기반한 영업현금창출력 회복이 지연될 경우 대규모 투자에 따른 자금 소요를 외부 차입조달을 통해 대응하면서 전반적인 재무안정성이 재차 저하될 수 있다"며 추후 재무구조 등을 모니터링해 신용도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지난달 24일 한온시스템 유상증자로 1억4천496만2천552주를 취득했다. 이어 이달 3일 한앤컴퍼니가 보유하던 한온시스템 구주 1억2천277만4천주를 매입하며 지분율을 54.77%까지 끌어올려 인수를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