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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187개 읍면동 중 44%가 인구 4천명 미만…"인구소멸 심각"
기사 작성일 : 2025-01-06 16:01:19

지방소멸 (PG)


[양온하 제작] 일러스트

(춘천= 이재현 기자 = 강원도 내 18개 시군 187개 읍면동 중 인구가 4천명 미만인 읍면동은 83곳으로 나타났다.

6일 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4천명 미만인 읍면동은 춘천 9곳, 원주 6곳, 강릉 5곳 등 모두 83곳이다. 이는 전체 읍면동 중 절반에 가까운 44%를 차지한다.

1천명 미만인 곳(가군)은 춘천시 북산면, 삼척시 노곡·가곡·신기면, 철원군 근북면 등 5곳이다.

또 1천명 이상 2천명 미만인 곳(나군)은 강릉시 왕산면 등 16곳이고, 2천명 이상 4천명 미만인 곳(다군)은 속초시 대포동 등 62곳이다.

특히 양구군은 5개 읍면 중 양구읍을 제외한 4개 면 모두 인구가 4천명 미만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도는 인구소멸 위기 극복과 생활인구 늘리기 정책의 하나로 '강원 스테-이'(GANGWON STA-E)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

도비 15억원, 시군비 15억원 등 총 30억원 규모로 2024∼2026년 3년간 추진하는 이 사업은 인구소멸 심각 위험지역 특별지원 및 강원 스테-이 하우스 지원 등 2개 분야로 나눠 매년 10억원씩 지원한다.


강원도청 전경


[ 자료사진]

우선 '인구 소멸 심각 위험지역 특별지원'은 지역소멸 심각 위험 지역 관련 소권역(읍면동)을 대상으로 지역 자원을 활용한 지역맞춤형 프로그램사업이다.

이 사업 신청 자격은 인구 4천명 미만 읍면동이며, 1개 시군에 도비와 시군비 각 1억원씩 총 2억원을 지원한다.

'강원 스테-이 하우스 지원'은 도내 지역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서 한 달 살기 등 일정 기간 체류할 수 있는 사무, 주거, 공용공간 및 편의시설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이 분야는 공모를 통해 2개 시군을 선정하며 도비 2억원과 시군비 2억원 등 4억원씩을 지원한다.

공모 접수는 오는 13∼31일이다. 시군에서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3월 중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지난해 시범사업에는 홍천(인구소멸 심각 위험지역 특별지원)과 영월·화천(강원스테-이 하우스)이 각각 선정됐다.

이들 시군은 귀농·귀촌 희망자, 농촌 유학 가족,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프로그램과 정주 여건 개선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생활 인구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 지역 활력에 이바지하는 성과를 냈다.

김주용 도 지역소멸대응정책관은 "올해로 2년 차를 맞는 이 시범사업을 통해 더 많은 지역의 특색 있는 사업을 발굴하겠다"며 "생활 인구 유입 정책을 지속 지원해 사람들이 찾아오고 머무르고 싶은 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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