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digital

바짝 마른 강원 동해안…강릉시, 산불방지대책본부 조기 운영
기사 작성일 : 2025-01-06 17:00:37

강릉 산불 진화 나선 헬기


(강릉= 유형재 기자 = 29일 오후 2시 10분께 강원 강릉시 운정동 강릉선교장(국가민속문화재) 인근에서 산불이 나 헬기가 물을 뿌리며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4.12.29

(강릉= 유형재 기자 = 강원 강릉시가 선제적인 산불 예방을 위해 봄철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조기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애초 봄철 산불방지 기간인 2월 1일부터 5월 15일까지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운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번 겨울 눈·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며 각종 화재 건수가 증가함에 따라 산불 예방을 위한 강력한 대응 태세가 필요하다고 판단, 1월 초부터 조기 운영하기로 했다.

실제로 지난 1일 오후 2시 12분께 성산면 어흘리에서 산불이 나 1시간여 만에 꺼졌고, 지난달 29일 오후 2시 10분께는 국가민속유산으로 지정된 강릉 선교장 인근의 운정동에서 산불이 나 헬기 등을 투입된 뒤 20여분 만에 불을 껐다.

특히, 시에서는 산림 연접지, 등산로 등 산불에 취약한 읍면 지역을 중심으로 감시원 82명과 진화인력 76명을 배치해 산불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또한 산불 발생 시 초동 진화 체계 확립을 위해 본청과 읍면동에 배치한 산불 진화 차량 27대와 각종 진화 장비의 점검·정비를 완료했다.

관내 20개소 45대의 산불 무인 감시카메라를 통해 주야간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전제용 산림과장은 "입산자 실화와 농산 폐기물 소각 등에 의한 산불이 자주 발생하는 만큼 각별한 주의로 산불 없는 강릉시 만들기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릉 선교장 인근서 산불


(강릉= 유형재 기자 = 29일 오후 2시 10분께 강원 강릉시 운정동 강릉선교장 인근에서 산불이 나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4.12.29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