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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5] "돈 벌 수 있을까요?"…'미래 도시' 공개한 도요타 회장(종합)
기사 작성일 : 2025-01-07 11:01:00

도요타의 미래형 도시 '우븐 시티'를 설명하는 도요다 아키오 회장


[UPI=]

(라스베이거스= 김태종 특파원 = "도요타의 미래형 도시 '우븐 시티'(Woven City)에 첫 입주자를 위한 준비가 거의 끝났습니다"

전 세계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 일본 도요타의 도요다 아키오 회장이 6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5' 무대에 섰다.

2020년 1월 이후 5년 만에 CES를 찾은 도요다 회장은 CES 개막을 하루 앞둔 이날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전 세계 미디어를 대상으로 5년 전 발표했던 '우븐 시티'의 진행 상황을 공개했다.

100억 달러(14조원) 프로젝트의 '우븐 시티'는 미래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고 실생활에서 새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스마트 도시다. 2021년 후지산 기슭에서 첫 삽을 떴다.


도요다 아키오 회장 "미래형 도시 1단계 완료…가을 100명 입주"


[라스베이거스=]

도요다 회장은 "우븐 시티는 모든 사람이 모든 종류의 신제품과 아이디어를 발명하고 개발할 수 있는 곳"이라며 "발명가들이 실제 생활 환경에서 아이디어를 테스트할 수 있는 '살아있는 실험실'(living laboratory)로, 단순한 장소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도요타는 2021년 '우븐 시티' 발표 당시 "미래 도시의 프로토타입"으로 소개하며, 자율주행 차량과 혁신적 도로 설계, 스마트 홈 기술, 로봇공학 등을 실제 거주자를 대상으로 테스트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도요다 회장은 "우븐 시티의 1단계 계획은 끝났다"며 "올가을 첫 100명의 입주민을 맞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도요타와 자회사인 '우븐 바이 도요타'의 직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단계와 이후 단계를 거쳐 최대 2천명이 1년 내내 거주할 수 있는 충분한 주택과 시설을 건설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대형 스크린에는 '우븐 시티'의 실제 공사 현장과 완공된 도시의 그래픽 영상 등이 나왔다.

영상에는 우븐 시티에서 구현될 것으로 추정되는 자율주행 자동차와 빨래를 접는 로봇, 애완견과 같은 '펫 로봇', 개인용 드론 등이 등장했다. 에너지는 도요타의 수소 연료 전지 기술로 공급된다.

그는 그러면서 우븐 시티에 "2026년 일반 대중을 초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도요다 회장은 "우븐 시티로 도요타가 돈을 벌 수 있을까요? 글쎄요 아닐 수도 있다"며 "글로벌 시민으로서 도요타는 우리 공동의 미래에 투자할 책임이 있다"고 했다.

우븐 시티의 핵심은 자동차 개발 속도를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설계된 새로운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차량 운영 시스템인 '아레나'(Arene)다.

도요타는 올해 아레나를 배포하고 내년부터 차세대 전기차의 핵심 요소로 삼을 계획이다.


도요타의 미래형 도시 '우븐 시티'를 설명하는 도요다 아키오 회장


[EPA=]

도요다 회장은 이날 로켓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하늘에 관해 말하면 우리는 로켓도 탐험하고 있다"며 "모빌리티의 미래는 지구나 한 자동차 회사에만 국한돼서는 안 되기 때문에 로켓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요타는 위성을 탑재하는 소형 발사체를 개발 중인 일본 스타트업 인터스텔라 테크놀로지에 70억엔(650억원)을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지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콘퍼런스가 끝난 후 도요다 회장과 임원들은 인터스텔라 테크놀로지와 협력해 우븐 시티에 어떤 종류의 통신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하는지를 탐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임원은 "계속 움직이는 자동차를 생각하면 적절한 통신이 필요하다"며 "의사소통이 중단되거나 방해받아선 안 되고, 끊김없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 우븐 시티가 산악 지대에 있는 만큼 자율주행차를 지원하는 데 적합한 통신 네트워크 인프라가 어떤 것인지 탐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요타의 미래형 도시 '우븐 시티'를 설명하는 도요다 아키오 회장


[E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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