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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수도 인근 학교서 폭발 2명 사망
기사 작성일 : 2025-01-07 19:00:57

폭발 사고 발생한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 인근 마을


[구글지도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요하네스버그= 유현민 특파원 = 나이지리아 수도 인근 학교에서 급조폭발물(IED) 폭발로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고 현지 경찰이 6일(현지시간) 밝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날 수도 아부자 인근 마을에 있는 창가야르 사니 우트만 이슬라미야 학교에서 학교를 방문한 남성 3명이 가져온 급조폭발물이 폭발했다.

경찰 관계자는 "학교 베란다에서 급조폭발물을 조작하던 남성 2명이 폭발로 숨지고 다른 남성 1명과 인근에 있던 여성 1명이 심하게 다쳤다"고 말했다.

방학 중이어서 폭발 당시 학교에 학생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남성 3명이 무장단체의 민간인 공격이 빈번한 서북부 키치나 주에서 왔다는 것 외에 구체적인 신원은 밝히지 않았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경찰은 이들이 방문한 학교 소유주를 구금해 조사하고 있다.

나이지리아 서북부와 중부에서는 '반디트'로 불리는 현지 무장단체의 민간인 공격이나 납치·살해가 종종 일어난다.

아울러 동북부에서는 보코하람, 이슬람국가서아프리카지부(ISWAP) 등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가 10년 넘게 정부에 대한 저항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6월에도 동북부 보르노주에서 결혼식장과 병원, 장례식에서 자살폭탄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이 잇따라 최소 18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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