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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향세 꺾이나" 옥천군, 2년 연속 출생아 증가에 반색
기사 작성일 : 2025-01-08 13:01:21

(옥천= 박병기 기자 = 충북 옥천군의 지난해 말 인구는 4만8천204명이다. 2022년 1월 심리적 지지선인 '5만명'이 무너진 뒤 감소세가 가팔라지는 추세다.


결혼·출산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65세 이상 인구가 35%에 이르는 초고령사회가 진행되면서 사망자가 출생아를 7∼8배 웃도는 인구의 자연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8일 옥천군에 따르면 한해 200명을 웃돌던 출생아는 2018년 181명으로 주저앉은 뒤 2020년 177명, 2021년 153명, 2022년 116명으로 급격히 줄었다. 그 사이 인구는 1천500명 급감하면서 지방소멸 경고음이 커지는 상태다.

그러나 2년 전부터 출생아 감소세가 멎는 분위기다. 2023년 117명, 지난해 118명이 태어났다.

옥천군은 다양한 인구 유입과 출산 지원책이 효과를 거두면서 출산율이 바닥을 다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군은 이 지역에 1년 이상 거주하는 신혼부부에게 500만원의 결혼정착금을 주고, 아이를 낳을 경우 300만원의 첫만남 이용권(첫째아는 200만원)과 5년간 1천만원의 출산육아수당을 지급한다.

도내 최고 수준인 100만원의 산후조리비를 지원하고, 7세 이하 영유아에게 50만원의 의료비를 주는 사업도 준비 중이다.

육아환경 개선을 위해 옥천읍 공동 육아나눔터와 청성면 어린이 행복센터 등도 운영하고 있다.

옥천군 관계자는 "현재 시행되는 임신·출산 지원사업이 19종에 이른다"며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이 보강되면서 가파르게 내려앉던 출생아가 바닥을 다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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