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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리튬 매장량 세계 6→2위…쓰촨·티베트 등 탐사에 진전"
기사 작성일 : 2025-01-09 12:00:58

중국 배터리 (PG)


[강민지 제작] 일러스트

(베이징= 정성조 특파원 = 중국의 리튬 매장량이 세계 6위에서 2위로 상승했다고 중국 정부가 밝혔다.

9일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자연자원부 중국지질조사국은 전날 중국이 글로벌 리튬 매장량의 16.5%를 차지해 칠레에 이어 2위가 됐다는 데이터를 발표했다.

세계 6% 수준이던 중국 리튬 매장량이 작년 새로운 발견 등에 힘입어 한 해 사이 호주·아르헨티나·볼리비아를 앞지른 것이다.

중국지질조사국은 각 성(省)의 지질 탐사 기구 및 광업 기업과 협력해 전국 범위에서 집중 탐사를 벌인 결과 "쓰촨성·시짱(西藏·티베트)자치구·칭하이성·장시성·네이멍구자치구 등에서 일련의 중대한 진전이 있었다"며 "리티아휘석형·염호형·리티아운모형 리튬 광산의 새로운 자원이 각기 1천만t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또 이 가운데 신장위구르자치구 서(西)쿤룬산맥에서 쓰촨성 쑹판·간쯔로 이어지는 2천800㎞ 길이의 세계적인 리티아휘석형 리튬 광맥에는 누적 발견량 650만t이 매장돼있고, 자원 잠재량은 3천만t을 넘는다고 했다.

아울러 중국지질조사국은 "조사·평가 결과 중국의 염호형 리튬 증가량은 1천400만t으로 남미 리튬 삼각지대(볼리비아-아르헨티나-칠레에 걸친 리튬 지대)와 미국 서부에 이어 세계 3대 염호형 리튬 자원 기지가 됐다"고 강조했다.

중국지질조사국은 동부 장시성 등 지역의 리티아운모형 리튬 추출 기술 문제를 해결해 자원 이용 효율성과 경제성을 높임으로써 리튬 자원량을 1천만t 넘게 늘렸으며, 이는 후난성과 네이멍구자치구 등의 리튬 탐사에도 탄력을 붙였다고 덧붙였다.

배터리 원료로 쓰이는 리튬은 전기차나 통신·의료 등 시장의 확대 덕에 전략 광물로 떠오른 자원이다.

중국은 세계 최대 리튬 소비국으로 그간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해왔으나 최근 들어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리튬 자원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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