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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은 -22도까지 내려간다…금요일 아침 '막강 추위'
기사 작성일 : 2025-01-09 18:00:37

혹한에도 빙벽 등반 훈련하는 구조대원들


(인제= 양지웅 기자 = 강원 내륙과 산지 곳곳의 최저기온이 영하 20도 안팎으로 떨어지며 올겨울 최강 추위가 찾아온 9일 강원 인제군 북면 용대리 매바위 인공폭포에서 강원소방본부 소속 119대원들이 구조 상황에 대비한 빙벽 등반 훈련을 하고 있다. 2025.1.9

이재영 기자 = 밤사이 기온이 더 떨어지면서 10일 아침은 더 춥겠다.

10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2도에서 영하 5도 사이로 예상된다.

강원 산지 아침 기온이 영하 20도 안팎까지 떨어지고 중부지방·전북 동부·경북 내륙은 영하 15도 내외, 나머지 남부지방은 영하 10도 안팎에 그칠 예정이다.

10일 아침 기온은 이번 겨울 들어 가장 기온이 낮았던 9일 아침(영하 14도에서 영하 4도 사이)과 비교해도 낮겠다.

낮 예상 최고기온은 영하 6도∼영상 4도다.

대부분 지역이 낮에도 영하권에 머무는 상황은 같겠지만, 기온 자체는 9일 낮(영하 11도∼영상 3도)보다 오를 전망이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영하 12도와 영하 2도, 인천 영하 11도와 영하 2도, 대전 영하 13도와 0도, 광주 영하 9도와 0도, 대구 영하 12도와 영상 1도, 울산 영하 10도와 영상 2도, 부산 영하 9도와 영상 3도다.

이번 한파의 절정은 10일로 지나가겠지만, 이후에도 추위가 완전히 끝나진 않는다.

토요일인 11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8도에서 영하 2도 사이, 낮 최고기온은 영하 2도에서 영상 6도 사이겠다. 일요일인 12일은 최저기온이 영하 14도∼0도, 최고기온이 영하 1도∼영상 8도로 예보됐다.

특히 강원 철원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22도, 낮 최고기온이 영하 6도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전국에 강풍이 이어지고, 이는 체감온도를 낮춰 추위를 배가시킨다.

특히 전라 해안과 울산, 경북, 제주(남부 제외)는 10일까지 순간풍속 시속 70㎞(산지는 90㎞) 이상으로 다른 지역보다 바람이 더 거세게 불겠다.

호남과 제주의 눈은 10일 대체로 잦아들 전망이다.

다만 광주·전남 서부는 9일 저녁까지 시간당 3㎝ 내외, 전북 서해안과 전북 남부 내륙은 9일 밤까지 시간당 3∼5㎝씩 폭설이 이어지니 주의해야 한다.

또 서해안은 10일 늦은 새벽에서 오전까지와 10일 밤 시간당 1∼3㎝씩 많은 눈이 내릴 때가 있겠다.

지역별로 앞으로 더 내릴 눈의 양은 제주 산지 5∼15㎝(최대 20㎝ 이상), 전북 서해안과 전북 남부 내륙 3∼10㎝(최대 15㎝ 이상), 제주 중산간 3∼10㎝, 충남 남부 서해안·광주·전남 서부 3∼8㎝(전남 서해안 최대 10㎝ 이상), 충남 북부 서해안·전북 북부 내륙·전남 동부·제주 해안 1∼5㎝ 등이다.

울릉도와 독도에도 10일까지 5∼20㎝ 눈이 더 오겠다.

대부분 해상에 10일까지 바람이 시속 30∼70㎞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5.0m로 높게 일며 동해안에는 당분간 너울이 유입되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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