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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밤사이 많은 눈…교통 통제·사고 속출(종합)
기사 작성일 : 2025-01-10 09:00:34

폭설 내리는 도로


(광주= 조남수 기자 = 9일 오후 광주 서구 무진대로에서 차량이 내리는 폭설에 서행하고 있다. 2025.1.9

(광주= 김혜인 기자 = 대설특보가 내려진 광주·전남 지역에 이틀째 많은 양의 눈이 내리고 있다.

10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전남 영광군 낙월도가 가장 많은 적설량인 11㎝를 기록했다.

신안군 임자도 10.8㎝, 진도 9.7㎝, 장성 9.1㎝, 무안군 해제 8.6㎝, 광주 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날 늦은 오후부터 밤사이 광주와 전남 서부에는 다시 눈이 내리겠다.

전남 서해안은 이날 오전 그친 눈이 밤부터 다시 내리기 시작해 12일까지 이어지겠다.

예상 적설량은 1∼5㎝이다.

대설특보는 밤사이 눈이 그치기 시작하면서 일부 지역에서 해제됐으나, 전남 서해안 지역에는 발표된 상태다.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전남 해남, 무안, 신안, 진도 등은 이날 밤부터 시간당 1∼3㎝의 많은 눈이 내리겠다.

밤사이 많은 눈이 내리자 곳곳에서 낙상 등 안전사고가 속출했다.

광주에서는 낙상, 교통사고 등 13건, 전남에서는 20건의 눈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전날 오후 9시 6분께 광주 광산구 한 도로에서 차량이 빙판길에 미끄러져 가로수를 들이받았다.

이날 오전 0시 26분께 전남 영광군 군남면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이 하천으로 빠져 5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사고 예방을 위해 곳곳에서 교통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전남에서는 국립공원 5곳, 도로 8곳과 함께 해상 46항로 배 60척의 출입이 통제됐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눈이 쌓이면서 빙판길 및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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