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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도 꺾지 못한 해병캠프 열기…10대부터 70대까지 170명 참가
기사 작성일 : 2025-01-10 11:00:02

해병대 캠프 모습


[해병대 1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포항= 손대성 기자 = 해병대 1사단은 6일부터 10일까지 경북 포항 해병대훈련장 일대에서 135회 '2025년 겨울 해병대 캠프'를 진행했다.

이번 캠프에는 혹한의 추위에도 전국 중·고교생, 대학생, 성인 170여명이 참가했다.

아홉차례 참가한 최이기(76)씨와 여섯차례 참가한 김민선(16)양 등 기존 참가자가 다시 참가한 경우도 많았다.

캠프는 입소식, 해병대 역사소개, 산악·공수기초훈련, 이함훈련, KAAV(상륙돌격장갑차) 탑승, 천자봉 고지정복, IBS(소형고무보트) 훈련 등으로 이어졌다.

이번 캠프에는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이 필요한 천자봉 고지정복 훈련이 추가로 편성됐다.

참가자들은 캠프 4일 차 야간에 '해병의 밤' 프로그램을 통해 사단 군악대 연주를 관람하고 훈련을 되돌아보며 소감을 발표하는 시간을 보냈다.

이들은 마지막 5일 차에 도전과 극기의 상징인 해병대 빨간 명찰을 받으며 캠프를 마무리했다.

부대는 혹한기 기상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훈련 강도를 조절했고 훈련장과 생활반에 의무관을 상시 배치해 교육생 건강 상태를 점검했다.

해병대는 1997년부터 여름과 겨울방학 기간에 해병대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까지 6번의 캠프에 참가한 김민선양은 "아버지가 현역으로 근무하는 해병대가 얼마나 힘든지 조금이나마 체험하고 싶었다"며 "해병대 장병들이 평소 힘든 훈련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느꼈고 앞으로도 해병대에 관심과 애정을 갖겠다"고 말했다.

캠프 교육대장 이대규 중령(해사 61기)은 "수료생들이 해병대와 함께 꿈과 미래를 향한 빛나는 도전을 이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해병대 캠프에 참가한 김민선양


[해병대 1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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