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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푸드테크 기업 50곳 육성·수출액 5천만달러 달성 추진
기사 작성일 : 2025-01-10 11:01:12

제주 푸드테크 생태계


[제주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 고성식 기자 = 제주도가 재생에너지 100%(RE100) 식품 생산 기업 50곳을 육성하는 등 도내 '푸드테크' 산업 육성을 본격 추진한다.

제주도는 10일 오후 제주 썬호텔에서 이 같은 내용의 푸드테크 육성을 위한 '제주 그린 푸드테크 생태계 조성 전략'을 발표한다.

제주도는 이번 전략에서 2035년까지 매출 50억 이상 K-RE100 기업 50곳 육성, 상장기업 5곳 배출, 도내 식품산업 매출 확대, 수출액 5천만달러 달성, 신규 일자리 500개 창출을 목표로 내걸었다.

이를 위해 제주도는 국제슬로푸드협회의 '맛의 방주'에 등재된 제주 전통 식품 31개 품목과 월동 작물 등을 활용해 특화 제품을 만들고 개인 건강정보에 맞춘 식단설계 기반도 구축할 계획이다.

또 2027년까지 제주개발공사와 공동으로 감귤 농축액 인공지능(AI) 자율 제조공정을 도입하고 스마트 가공센터도 건립해 월동채소 식재료를 식자재 시장에 연중 공급할 방침이다.

아울러 AI 기반 맞춤형 관광·식품 정보 서비스를 개발하고 먹거리 통합지원센터를 통해 지역 식자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편리한 모바일 주문·결제 서비스로 소비자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제주 첨단과학기술단지에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와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등 혁신 기반 시설을 조성해 산업 생태계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제주에서는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국내 1호 'RE100 계란'이 생산되고 있으며, AI·오존 저장 기술 기반의 월동 무도 연중 공급될 계획이다.

제주도는 이날 도내 대학 3곳과 정부 기관·단체 6곳, 푸드테크 선도기업 9곳 등과 업무협약을 맺어 푸드테크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청정 제주의 가치와 첨단기술의 융합으로 미래 식품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가겠다"며 "친환경 에너지 기반의 스마트 제조부터 맞춤형 건강식품 개발까지 전 과정의 생태계를 구성해 글로벌 푸드테크 중심지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푸드테크는 식품(food)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식품 생산부터 유통, 소비까지 전반에 AI, 사물인터넷(IoT), 바이오 기술(BT) 등 첨단기술을 결합한 신산업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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