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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해군, 30년간 군함 364척 구매 계획…1천600조원 필요
기사 작성일 : 2025-01-14 09:00:57

한미일 연합훈련에 참가한 미국 항공모함


[국방홍보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워싱턴= 김동현 특파원 = 한미 간 조선 협력에 대한 관심이 큰 가운데 미국 해군이 원하는 규모의 군함을 확보하려면 앞으로 30년간 1조달러가 넘는 예산을 군함 건조에 투입해야 한다고 미국 의회 산하 기관이 추산했다.

의회예산국(CBO)이 미 해군의 '2025 건조 계획'을 분석해 지난 8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해군은 군함(battle force ships)을 2024년 295척에서 2054년 390척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앞으로 30년간 전투함(combat ships) 293척과 군수·지원함 71척 등 총 364척의 군함을 새로 구매할 계획이다.

새로 건조할 군함은 항공모함 6척, 컬럼비아급 탄도미사일 잠수함(SSBN) 10척, 버지니아급 원자력 추진 잠수함을 포함한 공격용 잠수함 59척 등이다.

총 건조 비용은 1조750억달러(약 1천600조원)이며 잠수함이 총 건조 비용의 49%를 차지한다.

새 군함을 건조하면서 오래된 군함을 퇴역시키기 때문에 2027년에는 총 군함 숫자가 지금보다 작은 283척으로 일시적으로 감소한다.

이에 따라 함대의 화력도 향후 5∼10년간 감소했다가 2030년부터 다시 증가하기 시작한다고 CBO는 설명했다.

CBO는 2025 건조 계획을 이행하려면 2025 회계연도부터 2054 회계연도까지 연간 평균 358억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해군이 자체 추산한 비용보다 약 19% 많은데 CBO는 일부 군함의 건조 시간과 비용이 해군의 자체 예상보다 많이 들었다는 점을 고려했다.

401억달러는 지난 5년간 해군에 책정된 연평균 275억달러의 예산보다 46% 많다.

CBO는 2025 건조 계획의 비용이 최근 예산뿐만 아니라 역대 기준과 비교해도 높다고 지적했다.

CBO는 또 건조 계획대로라면 미국 내 조선소에서 건조하는 용적 톤수가 지금보다 평균 50% 증가해야 한다면서 미국의 방위산업 기반 강화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美해군 군함 건조 계획과 예산 추산치


[미국 의회예산국(CB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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