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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가 편든 영국 극우당 지지율 여당 턱밑 추격
기사 작성일 : 2025-01-14 22:00:58

패라지 영국개혁당 대표


[로이터 자료사진]

(런던= 김지연 특파원 = 영국의 극우성향의 포퓰리즘 정당 영국개혁당 지지율이 집권 노동당과 단 1%포인트 차이로 좁혀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4일(현지시간) 조사업체 유고브가 스카이 뉴스 의뢰로 지난 12∼13일 영국 성인 2천279명에게 총선 투표 의향을 물은 결과 노동당은 26%, 영국개혁당은 25%, 제1야당 보수당은 22%의 지지를 받았다.

지난해 7월 총선 결과와 비교하면 반년 만에 큰 변화다.

총선 당시 득표율은 노동당 33.7%, 보수당 23.7%, 영국개혁이 14.3%였다. 의석수는 노동당 412석, 보수당 121석이었고 영국개혁당은 5석을 차지했다.

반(反)이민, 반유럽통합을 내세운 영국개혁당은 지난해 여름부터 키어 스타머 총리를 노골적으로 비판해온 일론 머스크의 지지를 등에 업고 기세를 올리고 있다. 반면, 노동당은 지도부 선물 스캔들, 증세, 경제 부진으로 인기가 급락했다.

지난 총선에서 노동당에 투표한 응답자의 54%만 여전히 노동당을 지지했고 나머지는 자유민주당(7%)과 녹색당(6%), 영국개혁당(5%), 보수당(4%)으로 분산됐다.

총선에서 보수당을 뽑았던 응답자 16%가 이제 영국개혁당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나이절 패라지 영국개혁당 대표의 호감도(30%)는 스타머 총리(27%)를 앞질렀다. 호감도에서 비호감도를 뺀 순호감도는 패라지가 -32%포인트, 스타머가 -38%포인트였다.

스타머 정부에 대한 유권자들의 실망감은 지난해 말 유고브 조사에서도 드러났다. 노동당 정부가 성공적으로 국정을 운영해왔다는 응답률은 17%에 그쳤고 62%가 성공적이지 않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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