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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尹 체포, 헌정질서 회복 첫걸음…정의 살아있음을 확인"(종합)
기사 작성일 : 2025-01-15 12:00:21

의원총회에서 발언하는 박찬대 원내대표


김주형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15

설승은 안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된 것과 관련 "헌정 질서와 민주주의 회복, 법치 실현을 위한 첫걸음"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12·3 내란이 발발한 지 44일, 탄핵안이 가결된 지 33일만으로, 많이 늦었지만, 대한민국 공권력과 정의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돼 참으로 다행"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은 헌법과 법률 수호해야 할 대통령으로서 헌법과 법률을 위반해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은 물론 공권력의 법 집행을 무력으로 방해하며 대한민국을 무법천지로 만든 중대범죄자"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공수처는 윤석열을 구속 수사해 전모를 낱낱이 밝히고 책임을 엄정히 물어야 한다"며 "그것이 헌정질서를 온전히 회복하고 국가 정상화를 이루는 길"이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은 구속과 파면을 피할 수 없고, 내란 특검도 피할 수 없다"며 "범죄를 저질렀으면 수사받고 처벌받는 것이 상식이고 공정이고 법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무장한 계엄군이 국회를 침탈하는 충격적 장면을 온 국민이 지켜봤다"며 "내란으로 부르든 비상계엄으로 부르든, 윤석열의 행위가 명백한 위법이자 위헌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그는 여당 의원 수십명이 이날 오전 윤 대통령 체포 저지를 위해 한남동 관저 앞에 집결한 것과 관련해선 "공권력의 법 집행을 방해하는 일이 벌어졌다"며 "그 저열한 수준이 매우 한심하고 참담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내란수괴를 지키기 위해 법을 무시하며 무법천지를 만드는 데 일조한 이들은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고 덧붙였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 체포에 대한 당 최고위원회의 입장을 브리핑하면서 "내란 세력이 무너뜨린 헌법 원칙을 바로 세웠다. 오늘이 우리 앞에 놓인 내란 위기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이 새로 시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도부는 이날 예정됐던 공개 최고위원회의와 '민생위기 극복을 위한 지방정부 비상행동 전국회의' 등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비공개회의를 이어가며 윤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 과정을 주시했다.

의원들은 국회에 비상 대기하며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이 개시된 직후인 오전 6시와 윤 대통령이 체포된 이후인 오전 11시 두 차례 의원총회를 열어 영장 집행 상황을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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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https://youtu.be/6XiwDcDKMY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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