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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필리핀 외교장관 "美트럼프 정부서도 3국 안보 협력 유지"
기사 작성일 : 2025-01-15 20:00:58

(도쿄= 경수현 특파원 =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이 15일 엔리케 마날로 필리핀 외교부 장관과 만나 곧 출범하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에서도 미국과 일본, 필리핀 3국 간 안보 협력을 유지,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일본·필리핀 외교장관 회담


(교도=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이 15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엔리케 마날로 필리핀 외교부 장관과 만나 회담하고 있다. 2025.1.15.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필리핀을 방문 중인 이와야 외무상은 이날 마닐라에서 마날로 장관과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곧 출범할 미국의 새 행정부와도 의사소통을 계속해 3국 협력의 모멘텀을 유지, 강화해갈 것"을 확인했다.

양국 장관은 지난 13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 간 이뤄진 전화 회의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실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들은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미사일 발사를 거듭하는 북한 등 지역 정세에 대한 인식도 공유했다.

양국 장관은 해양 진출을 강화하는 중국을 염두에 두고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면서 올해 마닐라에서 차관급 전략대화를 개최할 것도 확인했다고 NHK는 전했다.

이와 관련, 이와야 외무상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남중국해에서 지역 긴장을 높이는 행위가 반복되는 점을 심각하게 우려한다"며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에 반대하고 양자 및 다자간 협력을 계속 강화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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