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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티베트 강진 후 주변 수력발전댐 5곳서 균열…주민 대피
기사 작성일 : 2025-01-16 20:00:56
화보
中티베트 강진 사망자 126명으로 늘어…가옥 3천609채 붕괴

권수현 기자 = 중국 당국이 지난 7일 중국 서부 시짱(西藏·티베트)자치구 르카쩌(시가체)시 강진 후 인근 수력발전 댐 5곳에서 균열 등이 발견돼 주민 대피 등 조처를 했다고 16일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당국은 현재까지 수력발전 댐 14곳을 점검했으며 이 가운데 5곳에서 부분적 균열이 나타나고 댐 옹벽이 기울어지는 등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문제가 생긴 댐 5곳 중 3곳은 이후 비워졌다.

웨이쥔 시짱자치구 응급관리청 부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균열 등 위험이 발생한 댐은 방류량을 늘리는 등의 방법으로 붕괴 위험을 줄였으며, 저수지 하류 6개 마을 주민 약 1천500명을 지대가 높고 하천에서 멀리 떨어진 대피소 9곳으로 이동시켰다"고 설명했다.

웨이 부청장은 또한 현재까지 강진 피해 주민들이 추위에 떨지 않도록 전기난로 9천525개를 설치하고 전기요 4만여개와 이불·담요 25만9천700여장을 배포했으며 준비된 임시 주택 1만3천채 중 5천152채를 건설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7일 오전 9시 5분 르카쩌시 딩르현에서 발생한 규모 6.8(중국 관측 기준. USGS는 7.1로 발표) 강진으로 126명이 숨지고 337명이 다친 것으로 당국은 집계했다. 이재민은 6만1천명 이상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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