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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 올해의 신스틸러는…'반바지에 후드티' 입은 상원의원
기사 작성일 : 2025-01-21 18:00:58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반바지와 후드티 차임으로 참석한 존 페터먼 상원의원. [AP=]

고동욱 기자 = 4년 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식의 '신스틸러'가 알록달록한 털장갑을 낀 버니 샌더스(83·버몬트주) 상원의원이었다면, 올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서는 반바지에 후드티를 입은 존 페터먼(55·펜실베이니아주) 상원의원이 그 자리를 물려받았다.

민주당 소속인 페터먼 상원의원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열린 취임식에 회색 농구 반바지와 검은색 후드티, 검은 스니커즈를 신고 나타났다.

북극 한파 속에 반바지 차림으로 차에서 내릴 때부터 주변의 시선을 빼앗은 그는 의사당 로툰다(중앙 원형홀)에서 열린 취임식에도 그 차림 그대로 참석해 행사를 지켜봤다.

빌 클린턴·조지 부시 전 대통령,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립자 등 주변 참석자들이 모두 양복에 넥타이까지 맨 차림이었지만, 페터먼 상원의원은 불편한 기색도 없이 자리를 지켰다.

일간지 USA투데이는 "페터먼 상원의원은 검은 칼하트 후드티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편안해 보였다"고 묘사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반바지와 후드티 차임으로 참석한 존 페터먼 상원의원. [AP=]

키가 2m 6㎝에 달하는 거구인 페터먼 상원의원은 평소에도 편안한 옷차림으로 공식 석상에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단순히 옷차림만 자유로운 것이 아니라, 의정활동에서도 민주당의 당론에 얽매이지 않고 이견을 제시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부정선거 음모론을 신랄하게 비판했지만,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에는 협력할 마음이 있다며 트럼프의 자택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에서 만나길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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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https://youtu.be/X01zteiVR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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