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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신축 재활용선별센터, 현도산단서 7월 착공"
기사 작성일 : 2025-01-22 12:00:34

산처럼 쌓인 스티로폼


[청주시 제공]

(청주= 천경환 기자 = 청주시가 주민 반발 속에 하반기에 공공재활용선별센터 신축 공사를 시작한다.

시는 공공재활용선별센터 건립을 위해 충북도에 현도면 사업 부지의 일반산업단지계획 변경을 신청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앞서 2022년 11월 1만9천391㎡ 규모의 사업 부지에 대해 산업단지 계획 변경을 신청했으나 소통 과정의 문제로 충북도가 일부만 승인한 바 있다.

전체 부지를 재활용선별센터로 활용하기 위해 토지이용계획을 재신청한 것이다.

시는 주민 의견 청취, 관련기관 협의, 지방산업단지계획 심의위원회의 심의 등 절차를 거쳐 오는 7월 중 착공할 계획이다.

현재 운영 중인 휴암동 재활용선별센터는 2009년부터 가동된 시설로, 처리 용량 한계와 시설 노후화로 청주지역에서 발생하는 모든 재활용품을 선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총사업비 267억원이 투입돼 새롭게 지어질 재활용선별센터는 하루 처리량 110t의 규모로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재활용 선별률을 높일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다만 지역 주민들이 소음, 오염, 교통혼잡 등을 이유로 센터 건립을 지속해서 반대하는 것은 풀어야 할 과제다.

시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착공이 이뤄지지 않으면 이미 보조받은 국·도비 35억원을 반납해야 한다"며 "사업이 늦어지면 추가로 반납해야 하는 국도비(총사업비의 50%)가 늘어나 사업 백지화는 어렵다"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 "꾸준한 대화를 통해 사업추진의 시급성과 필요성에 대해 주민들의 이해를 구할 예정"이라며 "환경저감시설을 설치하는 등의 조치를 통해 주민 우려 사항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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