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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의회 방문한 대만 국회의장 "군사원조 유지 희망"
기사 작성일 : 2025-01-22 15:00:57

미국 의회를 방문한 대만 입법원장과 주미대표(뒷줄 가운데)


[대만 중앙통신사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타이베이= 김철문 통신원 = 대만 입법원장(국회의장)이 미국 의회를 방문해 대만에 대한 군사 원조가 유지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연합보와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이 2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한 한궈위 입법원장(국회의장)을 단장으로 한 대만 축하단은 21일 미국 의회를 방문해 친대만 성향 미국 의원들을 만나 이런 입장을 밝혔다

또한 한 입법원장은 대만과 미국의 이중과세 방지 법안이 미국 하원 통과에 이어 신속하게 상원을 통과하길 바라며, 법안이 대만과 미국의 경제계에 큰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입법원장은 이어 양측 의회 간의 심층적이고 광범위한 교류의 진전을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짐 코스타(캘리포니아) 민주당 하원의원은 대만이 반도체 칩 제조와 인공지능(AI)의 발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것이 매우 명백하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반드시 대만과의 협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대만이 중국의 침공 의도를 방어할 수 있도록 지지해야 한다면서 미국이 100억 달러(약 14조3천억원)에 달하는 대만 군사 지원에 대한 약속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식통은 또 한 입법원장과 주미 대만대사 격인 위다레이 주미 타이베이경제문화대표처(TECRO) 대표 등 초당파 대만 입법위원(국회의원)이 지난해 4월 대만을 방문한 리사 맥클레인 공화당 하원의원(미시간)을 만났으며, 미 의회 친대만파 의원 모임인 '대만 코커스' 및 미 하원 외교위원회 산하 동아시아·태평양소위의 아미 베라 의원을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키스 셀프(텍사스) 공화당 의원은 이번 회동이 미국과 대만의 우호적인 관계와 미국의 대만에 대한 초당파적 지지를 재천명하는 것이라며, 미국은 대만에 판매한 군사 무기의 인도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트럼프 미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한다며 "미국이 대만의 중요한 안보와 경제무역의 파트너로서 민주주의, 자유의 가치를 함께 수호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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