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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노동계, "내란의힘 스티커 부착은 만행" 국힘 경고에 반발
기사 작성일 : 2025-01-22 17:00:05

국민의힘 당원협의회 사무실 외벽에 스티커 붙이는 민주노총 경남본부 소속 회원들


[민주노총 경남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 정종호 기자 = 경남 노동계가 12·3 비상계엄 이후 국민의힘 당협 사무실 등에 '윤석열 파면', '내란의힘' 등 문구가 적힌 스티커를 부착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 창원시 5개구 당원협의회가 '만행'이라고 경고하는 우편물을 보내자 이에 즉각 반발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22일 성명을 내고 "최근 창원시 5개구 당원협의회 명의의 우편물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우편물에는 민주노총 회원들이 스티커를 부착한 것에 대해 '끔찍한 만행'이면서 '사유재산 훼손 및 초상권을 침해하는 심각한 범죄행위'라고 주장하며, 민·형사상 고발, 복구비용 청구,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을 청구한다는 경고 문구가 담겼다고 민주노총은 전했다.

이에 민주노총은 "(국민의힘은) 제대로 보이는 것이 없고, 국민 분노에 귀를 닫았느냐"며 "민주주의 파괴와 내란 선동을 끝없이 부추기더니 이제는 노동자를 향해 대놓고 협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문서를 보낸 경위 등을 확인하기 위해 국민의힘 창원시 5개구 당원협의회 대표와 면담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노총 등 경남 노동계는 지난 15일 오후 창원시 5개구에 있는 국민의힘 당원협의회 사무실을 순회하면서 사무실 출입문과 외벽 등에 '윤석열 파면', '국민의힘 해체', '내란공범 내란의힘' 등 문구가 적힌 스티커를 부착했다.

당시 노동계는 계엄 사태에도 윤석열 대통령을 옹호하는 모습을 보이는 국민의힘 창원 지역구 국회의원 등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이런 행동을 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창원시 5개구 당원협의회가 민주노총 경남본부에 보낸 경고 우편물


[민주노총 경남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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