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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농가 판매가격 6.5% 상승…경영여건 2년 연속 개선
기사 작성일 : 2025-01-23 12:01:10

시골농가


[촬영 안 철 수, 재판매 및 DB금지] *해당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세종= 이대희 기자 = 지난해 청과물·축산물 등 가격이 오른 가운데 재료비 등 투입가격은 감소하면서 농가 경영 여건이 2년 연속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통계청이 공개한 '2024년 농가판매 및 구입가격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농가 판매가격 지수는 전년보다 6.5% 상승했다.

판매가격 지수는 청과물(15.6%), 축산물(1.6%)에서 오름세가 컸다.

청과물은 배(90.6%)·감귤(50.2%), 사과(32.9%)·배추(58.5%)·무(45.3%) 등이, 축산물은 수컷한우(6.3%)·성돈(2.7%)·우유(5.5%) 등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기상 여건 악화로 청과와 채소 가격이 상승했으며, 우유는 2023년 하반기 원유 가격 인상 타결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농가 구입가격 지수는 전년보다 0.3% 하락했다.

재료비 중 비료비(-17.8%)·사료비(-6.5%), 경비 중 판매자재비(-3.4%), 영농광열비(-1.9%), 자산구입비 중 가축구입비(-0.8%) 등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이는 2022년 급등한 재료비 등 가격이 안정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임차료(11.3%)·종자종묘(6.4%) 등은 다소 올랐다.

농가 구입가가 하락한 가운데 판매가가 상승하면서 농가 교역 조건 지수(판매지수/가격지수)는 전년보다 6.8% 상승했다. 지수상으로는 농가의 경영 여건이 개선됐다는 의미다.

교역 조건 지수의 전년대비 증감률은 2022년 -14.9%로 역대 최저를 기록한 뒤 2023년 0.7%로 전환한 뒤 지난해 2년 연속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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