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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작년 R&D에 710조원 넘게 투자…전년 대비 8.3% 증가
기사 작성일 : 2025-01-24 13:00:58

중국 우주탐사선 '창어 6호'가 채취해온 달 샘플을 분석하는 과학자


[신화=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권수현 기자 = 중국이 지난해 연구개발(R&D)에 한화로 710조원 넘게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전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해 R&D 투자 규모는 3조6천130억위안(약 712조5천560억원)으로 전년 대비 8.3% 증가했다.

국가통계국은 이러한 투자 규모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R&D 투자액의 비율을 의미하는 R&D 투자집약도는 지난해 2.68%로 전년 대비 0.10%포인트 올랐다.

중국의 R&D 투자집약도는 세계 주요국 중 12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유럽연합(EU) 평균(2.11%)을 넘었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평균(2.73%)에 근접한 수준이다.

지난해 전체 R&D 투자 가운데 기초연구에 들어간 금액은 2천497억위안으로 전년 대비 10.5% 증가했다. R&D 투자액 중 기초연구비 비율은 6.91%로 전년 대비 0.14%포인트 상승했다.

중국은 미국 등 서방의 견제 속에 글로벌 기술 경쟁에서 살아남고자 '기술자립'을 강조하며 국가적 차원에서 R&D 투자를 늘리고 있다.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R&D 자금 투자가 지난해에도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R&D 투자집약도와 기초연구비 비율도 계속 높아져 과학기술 강국 건설을 착실히 추진하기 위한 견고한 기초를 다졌다"고 말했다.

국가통계국은 이어 "각계가 계속 R&D 투자를 확대하도록 장려, 유도하고 다층적 투자 체계를 완비하며 R&D 자금 사용 효율성을 높여 높은 수준의 과학기술 자립을 가속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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