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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첫날 강원 산간 눈 '펑펑'…최대 20㎝에 사고 잇따라
기사 작성일 : 2025-01-25 08:00:30

대관령 폭설


[ 자료사진]

(춘천= 류호준 기자 = 설 연휴 첫날이자 토요일인 25일 강원지역에 밤사이 폭설이 지속돼 많은 곳은 20㎝에 가까운 눈이 쌓였다.

이날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쌓인 눈의 양은 삼척 도계 19.1㎝, 강릉 성산 10㎝, 삽당령 9.4㎝, 미시령 8.6㎝, 강릉 왕산 8.1㎝, 태백 8㎝ 등을 기록했다.

해안도 북강릉 1.4㎝, 강릉 1㎝ 등의 눈이 쌓였다.

눈길 사고도 잇따랐다.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34분께 평창군 대관령면 안반데기 정상 인근에서 눈길에 승용차가 고립돼 30대 운전자와 동승자 2명이 구조됐다.

전날 오후 10시 31분께는 삼척 동해고속도로 사직터널 인근에서 20대 A씨가 몰던 승용차가 눈길에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A씨가 경추 등을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이날 동해안과 산지는 흐리고 저녁까지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적설량은 5∼10㎝다.

기상청은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고 눈이 쌓이는 곳이 많겠으니 차량 운행 시 반드시 감속 운행하고, 등산객들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강원특별자치도는 전날 오후 6시를 기해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 폭설 대비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진태 지사는 "설 연휴 기간 대설로 인해 인명 사고나 불편함이 발생하지 않도록 가용할 수 있는 제설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하겠다"며 "설 연휴 빈틈없는 대비 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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