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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설 연휴 해외로…김해국제공항 새벽부터 '북새통'
기사 작성일 : 2025-01-25 15:00:32

붐비는 김해공항 출국장


[ 자료사진]

(부산= 손형주 기자 = 설 연휴가 시작된 25일 김해국제공항은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로 이른 시간부터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오전 6시 김해공항 국제선 여객터미널은 신분 검색대를 통과하기 위한 여행객들의 긴 줄이 끝없이 이어졌다.

공항에 다소 늦게 도착해 항공편 시간에 쫓기는 승객들은 발을 동동 굴렀으며 항공사에서 아직 보안 게이트를 통과하지 못한 일부 승객을 찾아 나서기도 했다.

김해공항 국제선·국내선 주차장 3곳이 모두 가득 찼으며 인근 사설 주차장까지 대부분 만차를 기록했다.

한국공항공사는 설 연휴 기간 중 이날 가장 김해공항이 붐빌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하루에만 약 5만명의 승객이 김해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봤다.

오전 6시부터 9시까지 출발 편이 집중돼 있고 출국 게이트가 한곳인 김해공항은 이 시간 극심한 출국장 정체 현상을 빚엇다.

한국공항공사는 이번 설 연휴 기간 김해공항 이용객이 지난해 설 연휴 대비 이용객이 12.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해국제공항은 이날부터 30일까지 명절 연휴 기간 수속 시작 시각을 오전 5시 40분에서 5시 30분으로 10분 앞당겼다. 공항 수속 시간이 앞당겨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내 인력은 기존 24명에서 46명으로 확대하고 신분·보안 검색대 전 호기를 운영했다.

정부가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는데 31일 하루만 휴가를 내면 최장 9일간 쉴 수 있는 직장인들은 국내 여행 대신 해외여행을 택하는 경우가 많았다.

실제 임시공휴일 지정 이후 남아 있던 국제선 항공권은 대부분 다 팔렸다.

8살 아들, 남편과 일본 삿포로에 5박 6일 동안 가족 여행을 떠나는 40대 김모씨는 "직장인들은 명절이 아니면 여행을 길게 떠나기 어려운 데다가 아들의 학교 일정도 있어 성수기지만 예매했다"고 말했다.

설 연휴 2주일을 앞두고 싱가포르 항공권을 예매한 박모(39)씨는 "연휴가 길어져 해외여행을 택했다"며 "태국, 일본 등은 대부분 표가 없어 싱가포르를 여행지로 골랐다"고 말했다.


귀여운 손녀 왔구나!


(부산= 강선배 기자 = 설 명절 연휴를 하루 앞둔 24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역에 일찍 귀성한 가족을 마중 나온 할아버지 할머니가 손녀를 반기며 걸어가고 있다. 2025.1.24

이날 부산역과 노포동, 사상 등 시외버스터미널도 온종일 귀성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마중을 나온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부산에 도착한 손녀를 앉아주는 모습도 보였다.

경부 등 주요 서울 방향 주요 고속도로 주변 도로는 이른 아침부터 정체를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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