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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악산 인기 탐방코스는 악어봉…두달여만에 3만2천명 찾아
기사 작성일 : 2025-01-27 11:00:40

(충주= 김형우 기자 = 지난해 9월 전면 개방한 충북 충주의 '악어봉' 탐방로가 월악산국립공원의 인기 탐방 코스로 자리 잡고 있다


악어봉


[충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7일 국립공원공단 월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악어봉 탐방객 숫자를 측정하기 시작한 작년 10월 23일부터 12월 31일까지 월악로∼악어봉전망대 0.9㎞ 탐방로에 3만2천922명 찾았다.

이는 기존 월악산 탐방로들보다 방문객 숫자가 월등히 많은 것이다.

이 기간 월악산 24개 코스 전체 탐방객(13만5천616명)의 24.3%가 악어봉 탐방로 방문객이었다. 장회 탐방로(2만7천336명), 동창교 탐방로(1만2천779명)가 뒤를 이었다.

공원사무소 관계자는 "측정이 이뤄지지 않은 기간까지 포함하면 개방 이후 전체 방문객이 5만명을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올해 악어봉을 찾는 관광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주변 주차시설 인프라 개선에 나섰다.

현재 악어봉 탐방로가 있는 살미면 신당리 부근에는 승용차 90대를 댈 수 있는 주차 공간이 있다. 절반가량은 국토교통부가 소유한 국유지에 마련한 임시 주차장이다.

시는 이달 주차장 조성을 위한 사전 행정절차인 부대시설 설치사업 실시설계용역을 시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정식 주차장을 조성할 수 있도록 국립공원을 관리하는 환경부 및 국토교통부 등과 협의를 거쳐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악어봉은 정상에서 내려다보면 충주호와 연결된 월악산 자락이 마치 여러 마리의 악어처럼 보인다고 해서 이름 붙여졌다.

탐방로의 끝인 악어봉 전망대에선 흘러내린 산자락이 마치 여러 마리의 악어가 모여 있는 것처럼 보여 이름 붙여진 '악어섬'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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