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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최대 19.7㎝ 눈 쌓여…밤까지 이어질 듯
기사 작성일 : 2025-01-28 09:01:20

(수원= 권준우 기자 = 설 전날인 28일 경기지역에는 전날부터 많은 양의 눈이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눈 내린 수원 화성


[ 자료사진]

수도권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경기지역에는 평택·안성·이천·광주·의왕·용인 등 6개 시에 대설경보가, 연천·광명·과천·안산·시흥·부천·수원·성남·안양·구리·오산·군포·하남·화성·여주·가평·양평 등 11개 시군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광명·과천·안산·시흥·부천·김포·고양·파주·수원·안양·오산·평택·군포·의왕·용인·안성·화성 등 11개 시에는 강풍주의보도 내려진 상태다.

24시간 적설량은 이천이 19.7㎝로 가장 많았다. 이어 광주 17.3㎝, 안성 17.1㎝, 용인 16.4㎝, 가평 16.1㎝ 등으로 뒤를 이었다.

아침 최저기온은 연천 -8.4도, 포천 -8.1도, 여주 -6.3도, 광주 -6.2도, 동두천 -6도, 의왕 -5.9도, 양평 -5.4도 등이었다.

강한 바람 탓에 최저체감온도는 이보다 4∼5도 정도 더 낮았다.

눈길과 강추위로 인한 사고도 있었다.

전날 오후 9시 3분께 평택시 익산평택고속도로 부여방면 도로에서는 도로 결빙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12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2명이 경상을 입었다.

안성 배티로와 진안로는 많은 눈이 쌓이면서 전날 오후 11시부터 통행이 차단된 상태다.

기상청은 경기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이날 오후까지 시간당 1∼3㎝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수도권의 눈은 이날 늦은 오후(15∼18시)부터 밤(18∼24시)사이에 소강상태를 보이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많은 눈에 의해 축사, 비닐하우스 등 약한 구조물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며 "차량이 눈에 고립될 가능성도 있겠으니 사전에 월동 장비를 챙기고 교통상황을 확인해달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이번 폭설에 대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한 뒤 도 및 각 시군 공무원 등 800여 명이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제설작업에는 장비 1천853대와 인력 3천257명이 투입됐으며, 살포된 제설제는 1만9천여t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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