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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보국장 후보자 "北 핵·미사일 위협 축소에 우선순위 둬야"
기사 작성일 : 2025-01-31 02:00:59

인사청문회 출석한 털시 개버드 미국 국가정보국장(DNI) 후보자


[워싱턴 로이터=.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 박성민 특파원 = 털시 개버드 미국 국가정보국장(DNI) 후보자는 30일(현지시간) 미국이 북한에 대해 취해야 할 정책 우선순위에 대해 "핵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 위협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밝혔다.

개버드 후보자는 이날 미 연방 상원 정보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 앞서 제출한 사전 정책답변서 이같이 밝힌 뒤 "미국은 북한이 제기하는 안보 문제에 대해 긴장을 완화하고 분쟁을 예방하며, 장기적 해결을 위한 여건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사일 시험발사 등 북한의 도발이 미국 국가 안보에 미치는 위협을 평가해달라'는 질의엔 "인생의 대부분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보냈기 때문에 북한이 미사일과 핵무기 능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위협에 대해 특별한 시각을 갖고 있다"며 "내 고향인 하와이가 북한의 공격 범위 내에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정보 커뮤니티(IC)는 대통령과 정책 입안자들에게 북한의 능력과 의도에 대한 정확하고 시기적절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개버드 후보자는 미 연방 하원의원이던 2016년 하원 토론회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 발전과 관련, "하와이가 북한 장거리 미사일의 사정권에 포함됐다"며 "(북한 미사일로 인한 안보 위협을) 심각하게 여기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개버드 전 의원은 2018년 1월 자신의 지역구인 하와이에서 탄도미사일 위협 오경보가 내려져 주민들이 한때 공황에 빠지자 각종 언론 인터뷰에서 "김정은이 핵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이유를 이해해야 한다. 우리의 정권교체 전쟁 역사는 북한과 같은 나라가 핵무기를 지속해서 개발하도록 이끌어왔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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