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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대만 남부에 최첨단 1나노 공장 건설 추진
기사 작성일 : 2025-02-03 14:00:58

대만 TSMC


[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타이베이= 김철문 통신원 =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가 대만 남부 지역에 최첨단 1㎚(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 생산 공장을 처음으로 지을 계획이라고 연합보 등 대만언론이 3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TSMC는 남부 타이난 사룬 지역에 12인치(305㎜) 웨이퍼(반도체 제조용 실리콘판) 제품을 생산하는 25 팹(fab·반도체 생산공장) 건설을 결정했으며 이 팹은 공장 6개가 들어설 수 있는 초대형이라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TSMC가 남부과학단지 관리국에 25 팹 P1∼P3 공장에 1.4나노, P4∼P6 공장에 1나노 공정을 건설하는 계획을 이미 제출했다"고 말했다.

다만, 다른 소식통은 중부과학단지 타이중 지구 확장건설 상황에 따라 TSMC가 해당 지역에 1.4나노 공장을 건설하고 25 팹 P1∼P3 공장에 1나노, P4∼P6 공장에 0.7나노 건설로 계획을 수정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나노는 반도체 회로 선폭을 의미하는 단위로, 선폭이 좁을수록 소비전력이 줄고 처리 속도가 빨라진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앞선 양산 기술은 3나노다.

TSMC는 2나노 이상 최첨단 부문에서 대체로 우세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TSMC는 현재 대만 북부, 중부, 남부 등에서 글로벌연구개발(R&D)센터 1곳, 12인치 웨이퍼 공장 5곳, 8인치 공장 4곳, 6인치 공장 1곳, 첨단 패키징 공장 5곳 등을 운영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TSMC의 이같은 행보가 남부과학단지 내 자사의 첨단 3나노와 5나노 생산공장과 시너지 확대 및 인근 자이, 가오슝, 핑둥 등의 과학단지와 연계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TSMC는 이런 방안 추진을 통해 TSMC 공장의 외국 이전과 관련한 대만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TSMC는 공장 건설 장소 선정에 고려사항이 많다며 "대만은 주요 거점이며 (공장 추가 건설과 관련해) 어떠한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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