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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에 깜놀' 올트먼, 내일 인도 방문…"정부고위층 등 회동"
기사 작성일 : 2025-02-04 14:00:58

손 인사하는 샘 올트먼 오픈AI CEO


황광모 기자 =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4일 오전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카카오 미디어데이에 참석하기 전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갖고 손 인사를 하고 있다. 2025.2.4

(뉴델리= 유창엽 특파원 = 일본에 이어 한국을 방문 중인 챗GPT 개발사 오픈AI 창업자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5일(현지시간) 인도를 찾는다고 힌두스탄타임스(HT) 등 인도 매체들이 4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식통들은 올트먼 CEO가 인도 방문 기간에 수도 뉴델리에서 정부 고위 관리와 정보통신(IT)업계 관계자, 투자자 등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자세한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올트먼 CEO는 앞서 지난 3일과 4일 일본과 한국을 차례로 방문, 관련 업계 관계자 등을 만났다.

일본에서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스마트폰을 대신하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전용 단말기와 독자 반도체 개발에 나서겠다고 밝혔고, 한국에서는 비공개 워크숍에 참가하는 등 일정을 소화했다.

그의 이번 인도 방문은 약 2년 만이다. 앞서 2023년 6월 처음으로 뉴델리를 찾아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만나 인도의 기술 생태계 부양을 위한 AI 잠재력 등에 관해 논의했다.

올트먼 CEO의 인도 방문은 인도 언론매체들이 뉴스 콘텐츠를 무단 사용했다며 오픈AI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해놓은 가운데 이뤄진 것이기도 하다고 인도 매체들은 짚었다.

인도 매체들은 오픈AI가 자사 AI 모델 훈련을 위해 뉴스 콘텐츠를 무단 사용했다고 주장하고, 오픈AI 측은 공개된 뉴스 콘텐츠를 원칙에 맞게 사용했을 뿐이라고 맞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트먼 CEO는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최근 공개한 '저가형' AI에 챗GPT가 미국 내 앱 다운로드 면에서 따라잡히는 등으로 충격을 받은 가운데 인도를 방문하는 것으로, 일본과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인도에서도 AI 개발 협력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는 챗GPT 사용자 면에서 미국에서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이라고 오픈AI 측이 이전에 언급한 바 있다.

인도 정부는 딥시크 AI 공개에 자극받아 생성형 AI의 기반이 되는 파운데이션 AI 모델들을 올해 안으로 자체적으로 개발하겠다고 최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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