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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화 서울 남부터미널 일대 활성화 추진…연말까지 용역
기사 작성일 : 2025-02-04 16:00:35

서울 남부터미널


[TV 제공]

윤보람 기자 = 서울시가 시설 노후화로 활력을 잃은 서초구 남부터미널 일대를 활성화하기 위한 밑그림을 짠다.

4일 고광민 서울시의원(국민의힘·서초3)에 따르면 서울시는 최근 '남부터미널 일대 활성화 통합구상 및 실행 방안 마련 용역'을 발주했다.

이달 말 계약을 추진해 연말까지 결과를 도출할 계획이다.

고 의원은 "노후화한 시설과 지역경제 침체로 활력을 잃어가는 남부터미널 일대의 종합적인 정비계획 수립을 꾸준히 촉구한 결과 총 4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용역을 추진하게 됐다"고 전했다.

연면적 5천531㎡, 지상 2층 규모의 남부터미널은 하루평균 운행 횟수 약 760회, 매일 약 1만3천명이 이용하고 있다. 작년 9월 기준 24개 업체가 93개 시외노선을 운행 중이다.

남부터미널은 1968년 용산에서 처음 영업을 시작했다가 주변 교통체증 문제로 1989년 서초동 이전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모기업인 진로는 터미널을 이전하면서 호텔, 백화점 등을 포함한 복합터미널로 계획했으나 1997년 IMF 외환위기 탓에 1990년 임시로 조성한 가건물을 대체하지 못했다.

이후 재개발을 다시 추진하기 위해 2009년, 2010년, 2014년까지 총 3차례에 걸쳐 민간사업자가 서울시에 제안서를 제출하고 협상을 진행했지만, 사업성 및 수익성 부족 등을 이유로 현재는 사업 동력이 크게 떨어진 상태다.

이번 용역에서는 남부터미널 반경 1㎞ 이내의 시설과 지하공간을 대상으로 현황조사와 여건 분석, 종합진단·평가를 실시한다.

남부터미널 일대 활성화 통합구상을 통해 실행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세부 활성화 계획까지 수립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제안요청서에서 "중장기적 도시계획 부재, 공간적 폐쇄성 등으로 장기 침체된 남부터미널 일대를 활성화하고 주변부와 연계하기 위한 통합적 공간 구상안을 마련해 공간을 개선하면서 물리적 단절을 해소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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