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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 27일 고 박완서 작가 14주기 추모 낭독 공연
기사 작성일 : 2025-02-04 17:01:19

박완서 작가 생전 모습


[ 자료사진]

(구리= 김도윤 기자 = 경기 구리시는 27일 구리아트홀에서 고 박완서 작가 14주기 추모 낭독 공연을 연다고 4일 밝혔다.

올해로 13회째인 이번 공연에서는 장편소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를 아코디언 연주와 뮤지컬적인 요소가 결합한 무대로 선보인다.

이 작품은 일제강점기와 6·25 전쟁 전후 혼란스러운 시대를 배경으로 박 작가가 어린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쓴 자전적 소설이다.

유년기의 따뜻함과 시대의 비극이 대비되는 분위기에서 인간의 상처와 성장 과정을 섬세하게 그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작가는 1970년 불혹의 나이에 등단, 40여년간 100편이 넘는 장·단편을 남기며 한국 문단을 빛냈다.

생의 마지막은 구리에서 보냈다. 1998년부터 구리 아치울마을에 살면서 장자호수공원 등을 산책하며 작품을 구상했다.

그러다가 담낭암으로 투병, 2011년 1월 22일 80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구리시는 박 작가를 추모하고자 2012년부터 매년 낭독 공연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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