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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기자 = 유승민(42) 대한체육회 당선인은 4일 오후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대한체육회 노동조합 비상대책위원회와 첫 면담을 갖고 노사관계 정립과 체육회 조직 개선 및 직원 사기 진작 방안을 논의했다.

유 당선인은 "조직 내부에서 목소리를 내는 것은 쉽지 않은데, 조합에서 용기 내 행동하는 과정에서 고생이 많았다"며 "대내외적으로 가장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 부담이 크지만, 밤낮없이 일하고자 하니 직원 여러분께서도 많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성하 노동조합 비상대책위원장은 당선을 축하한 뒤 "전임 이기흥 회장 체제에서 직원들이 상처받은 부분을 잘 보듬어주시고 조직 내부 체계를 개선해 나가길 바란다"고 의견을 냈다.

이날 면담에서 대한체육회 노동조합은 ▲ 2025년 예산 감축에 따른 조직과 인력 축소 위기 대응 ▲ 노사협의회 기관장 출석 의무 준수 등 노사 간 대화 활성화 ▲ 직제에 없는 특별보좌역 운영 지양 등 기관 운영 정상화 ▲ 유능하고 신망받는 인재 중심의 사무처 인사 운영 및 근로 조건 개선 ▲ 지방 사업장 근무자 처우 개선 등을 요구했다.

이에 유 당선인은 사항별로 국회 및 주무 부처 등과 긴밀한 소통과 내부 검토를 거쳐 최대한 현안을 해결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대한체육회 노동조합은 오는 13일 임시총회를 통해 차기 위원장을 선출할 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