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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작년 영업이익 3천억원 넘어…'역대 최대'
기사 작성일 : 2025-02-05 17:00:19

'찾았다 불닭'


[ 자료 사진]

신선미 기자 = 삼양식품[003230]은 작년 연결 기준 매출은 1조7천300억원, 영업이익은 3천44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45% 늘었고 영업이익은 133% 증가하면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냈다.

당기순이익은 115% 늘어난 2천723억원이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 수출이 본격화한 지난 2016년 이후 8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수익성 높은 해외 비중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3천억원을 넘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 2023년 12%에서 작년 20%로 대폭 높아졌다.

삼양식품의 수출 비중은 2023년 68%에서 작년 3분기 77%로 1년 만에 9%포인트 상승했다.

미국과 유럽에서 불닭 브랜드 인기가 확산하며 해외 수요가 급증한 것이 최대 실적으로 이어졌다.

미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까르보불닭볶음면이 화제가 되면서 월마트, 코스트코 등 현지 주류 마켓 채널 입점이 빠르게 진행됐다.

덴마크 정부가 핵불닭볶음면을 리콜(회수)한 것은 유럽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불닭 브랜드에 관심을 집중시키는 계기가 됐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아시아를 넘어 미주, 유럽 등에서도 불닭 브랜드 입지가 더 견고해지고 있어 앞으로도 해외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며 "오는 6월 준공을 앞둔 밀양2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해외 매출 확대에 더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양식품은 작년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한 이후에도 매 분기 성장을 거듭하며 3분기 만에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연간 실적을 뛰어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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