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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서 한미외교장관 첫 대면에 무게…조태열 내주 방미 불투명
기사 작성일 : 2025-02-06 15:00:01

조태열 외교장관 국무회의 참석


홍해인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5.2.4

김지연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내주 독일에서 열리는 다자회의 계기에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처음 만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6일 복수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한미 외교당국은 오는 14∼16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례 국제안보포럼 뮌헨안보회의 계기에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일정을 조율 중이다.

조 장관은 당초 뮌헨안보회의 참석 전 워싱턴을 방문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성사가 쉽지 않은 분위기다. 루비오 장관은 내주 미-인도, 미-요르단 정상회담 수행 등 일정이 빡빡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뮌헨안보회의에 J.D. 밴스 부통령이 참석한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지만, 루비오 장관도 동행할 가능성이 있다. 작년 회의 때도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과 토니 블링컨 전 국무장관이 함께했다.

트럼프 2기 첫 한미외교장관회담이 뮌헨안보회의 계기에 열린다면 조 장관의 방미를 통한 회담보다는 밀도 있는 협의가 이뤄지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통상 다자회의 계기에 열리는 양자회담은 30분 내외로 짧게 진행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한국은 탄핵정국으로 정상외교가 사실상 어려워 외교장관이 그 공백을 메워야 하는 상황이어서 한미외교장관회담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돼 왔다.

한미 외교장관이 만나면 한미동맹 강화 기조를 재확인하고 완전한 북한 비핵화를 위한 대북정책을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 장관은 또 방위비 분담과 우리 기업의 미국내 투자 등 한미동맹에 대한 우리의 기여도 강조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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