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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 기업가 백산 안희제 선생 다큐 영화 전국 개봉
기사 작성일 : 2025-02-10 17:00:34

'백산, 의령에서 발해까지'


[KNN 제공]

(부산= 조정호 기자 = 올해로 광복 80주년을 맞는 가운데 부산·경남의 대표적 독립운동가이자 민족 기업가인 '백산 안희제' 선생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가 나왔다.

10일 KNN에 따르면 다큐멘터리 영화 '백산, 의령에서 발해까지'가 지난주 개봉했다.

영화 상영은 롯데시네마 125개관, CGV 19개관, 메가박스 15개관, 일반극장 4개관 등 전국 163개 상영관에서 진행된다.

안희제 선생은 당대에는 백범 김구, 백야 김좌진과 함께 '삼백(三白)'으로 불렸을 정도로 부산·경남을 대표하는 독립운동가였지만, 해방 후 정치 혼란과 한국전쟁 등을 겪으며 잊혀졌던 인물이라는 평가가 끊이지 않았다.


발해농장


[KNN 제공]

올해는 광복 80주년에 맞춰 부산 항일독립운동사를 재조명하고, 정신을 계승하는 '부산독립운동기념관'이 부산시민공원에 착공될 예정이다. 안희제 선생 고향인 경남 의령에서는 전시·체험·숙박시설인 '백산 나라사랑 너른마당'이 개관을 앞두고 있다.

영화 '백산, 의령에서 발해까지'는 국내 최대 기업의 경영인이면서 독립운동가였던 '백산 안희제'의 생애와 독립운동사를 본격적으로 다룬 최초의 다큐멘터리 영화다.

영화는 1910~20년대 국내 최대 기업이던 '백산무역주식회사'를 부산·경남 지주들과 함께 일군 안희제 선생이 끊임없이 시도했던 독립자금 공급의 힘이 어디서 나왔는지 추적한다.

북만주의 척박한 땅을 일궈 만든 발해농장은 일제강점기 수탈당하던 조선 농민이 안전하게 농사지을 수 있는 나라가 된다. 하지만 그는 일제 경찰에 체포되어 모진 고문으로 결국 만주 감옥에서 59년의 인생을 마감한다.

영화는 안희제 선생이 설립한 '발해농장'의 압도적인 규모를 최초로 촬영, 입체화해서 공개한다. 한·중·일 각지에 흩어져있던 백산과 동지들에 대한 미공개 자료를 발굴해 스크린 위에 고스란히 옮겨왔다.


백산 안희제 선생 복원


[KNN 제공]

제작진은 인공지능(AI) 딥페이크와 합성 기술을 활용해 백산 안희제의 이미지와 그가 살아온 장소들을 복원해 이야기를 전달한다.

영화를 제작한 KNN과 배급사 드림팩트엔터테인먼트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부산지방보훈청, 경남동부보훈지청 등 보훈기관과 경남도교육청, 부산시교육청, 서울시교육청, 부산사립학교장회 등 교육기관과 협력해 나라 사랑의 중요성과 지역이 낳은 인물에 대한 자긍심을 키우기 위한 단체관람을 유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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