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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재명, 자기반성 없어…국민소환제 1호는 李가 돼야"(종합)
기사 작성일 : 2025-02-10 19:00:06

비대위회의 참석하는 권영세 비대위원장


김주성 기자 =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5.2.10

김치연 조다운 기자 = 국민의힘은 10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이 대표는 개혁과 변화를 외칠 것이 아니라, 개혁과 변화의 대상이 돼야 한다"고 맹공했다.

국민의힘은 특히 그동안 이 대표의 말과 행동이 달랐다고 꼬집으며,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등 이 대표의 제안들을 신뢰할 수 없다는 점을 부각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 연설에 대해 "소설 '1984'를 보면 선전·선동하는 부처 이름이 진실부, 고문하는 부서 이름이 애정부다. 그런 생각이 얼핏 난다"고 평가했다.

이는 이 대표의 연설 내용을 신뢰하기 어렵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해석됐다.

이양수 사무총장은 페이스북에서 "자기반성 없는 남 탓하기가 여전했다"며 "그동안 국민을 갈라치기 하고 의석수만 내세워 국회 독재를 이끈 것이 과연 누구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과 4범이자 12개 혐의로 5개 재판을 받는 이 대표가 국민소환제 도입을 하겠다고 하니 국민소환제 대상 1호는 이 대표가 될 것 같다"고 꼬집었다.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화려한 수사로 가득 찼지만, 정작 국민이 듣고 싶은 실천 계획과 책임 있는 행동은 없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과거 이 대표가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했다가 3개윌 뒤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 부결을 호소한 점을 거론하며 "3개월 뒤에는 본인에 대한 국회의원 국민소환을 부결시켜달라고 호소할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나경원·조배숙·신성범·김희정·권영진·강승규·이성권 등 원외에 있다가 22대 국회에 복귀한 이른바 '돌아온 초선모임' 소속 의원들은 회견을 열어 "이 대표의 습관성 거짓말을 믿을 국민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 대표를 향해 "진정성을 조금이라도 보이고 싶다면 방탄 국회·의회 독재에 대한 사과와 국회 정상화를 위한 실천적 노력을 선행하라"며 국회 법사위원장을 원내 2당인 국민의힘에 돌려달라고 촉구했다.

당 AI특위 위원장인 안철수 의원과 기업인 출신인 고동진 의원도 별도의 회견을 통해 "반도체특별법 없이는 AI도, 대한민국의 미래도 없다"며 "이 대표가 진심으로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성장을 이루고자 한다면 주 52시간 예외 적용을 포함한 반도체특별법을 통과시키는 데 협력하라"고 촉구했다.

김상욱 의원 등 친한(친한동훈)계 인사 모임인 '언더73'은 입장문에서 "한동훈 전 대표도 이미 당 대표 후보 시절 민주당이 검사 탄핵을 추진할 때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도입을 검토하자고 말했다"며 "당장 2월 중에 여야 합의로 국민소환제를 도입하고, 첫 대상자로 이 대표를 지정해 투표를 실시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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